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조기 납품
현대로템, 폴란드 K2 전차 조기 납품
  • 김현재 기자
  • 승인 2023.03.23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획 대비 3개월 앞당겨 폴란드 도착… 현지서 호평 이어져
정부 주도 K-방산 통합 수출지원 그룹, 유기적인 수출 지원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모습.(사진제공 : 현대로템)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모습.(사진제공 : 현대로템)

[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로 향하는 K2 전차 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22일(현지시간) 폴란드 그드니아(Gdynia)에 K2 전차 5대가 기존 납기인 오는 6월보다 약 3개월 앞서 도착했다고 오늘(23일) 밝혔다.

이번 K2 전차는 지난해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실행계약을 체결한 긴급 소요분 180대 중 일부 물량으로 현지 통관과 검수 과정을 거쳐 폴란드 군에 공식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업무 부하가 예상되는 팀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통한 근무시간 연장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K2 전차가 신속하게 출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완성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되는 K2 전차가 조기 납품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진 데는 정부와 군,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은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가진 회담을 통해 지난해 6월 한·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양국의 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수출 후속조치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현지에서 K2 전차의 조기 납품 계획에 대해 인상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며 “K-방산을 중심으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8월 폴란드 K2 전차 긴급 소요분에 대한 1차 실행계약이 이뤄진 지 약 4개월 만에 초도 10대 물량을 현지에 인도했다.

나머지 물량에 대한 출고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