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시 에너지 융복합 산업정책 전략
부산연구원,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시 에너지 융복합 산업정책 전략
  • 부산=한채은 기자
  • 승인 2023.03.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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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050탄소중립 달성에 비용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혀
교통, 원전, 해양 분야가 부산시 에너지 융복합 유망산업으로 평가
부산연구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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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한채은 기자] 부산시 2050탄소중립 달성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비용이 꼽혔다. 교통, 원전, 해양 분야가 부산시 에너지 융복합 유망산업으로 평가됐다. 

부산연구원(BDI)은 이와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을 위한 부산시 에너지 융복합 산업정책 전략’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원이 부산지역 에너지 융복합 산업정책 설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부산시 2050탄소중립 달성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비용(45.3%)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에너지 소비설비의 전력화 및 효율 향상을 위한 비용과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비용 등 기존 설비의 전환 및 새로운 설비 구축에 드는 비용이 가장 큰 부담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부산시 탄소중립을 위한 규제 및 시행에 대한 부산시 및 정부의 의지 부족(26.7%), 산업부문 이해당사자의 관심(16.7%)도 장애요인으로 평가됐다.  

부산시 2050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의 경제성장에 대한 시각차도 컸다. ‘탄소중립이 경제성장에 악영향 없이 가능하다’(41.7%), ‘경제성장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41.7%)로 팽팽했다.  

전문가들은 화석연료(석탄, 석유) 사용의 정점은 중기적 시점인 2025~2040년을 가장 많이(58.3%) 예상했다. 2040년까지 화석연료의 지속적 사용이 예상된다는 응답도 28.3%나 됐다. 

부산시 에너지 융복합 산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교통, 원전, 해양 분야가 사업성, 경제성, 에너지소비 감축기여도에서 평균 이상으로 나타나 유망산업으로 평가됐다. 

2050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생산 형태는 수소에너지가 5점 만점에 4.52로 가장 확대돼야 할 에너지원으로 평가됐으며, 풍력(4.33), 태양광(4.17)도 크게 증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호석 연구위원은 “부산시 에너지 융복합 산업을 위해 부산시가 갖고 있는 가능성을 직시하고 산업 우선순위 및 투자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정책적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