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메타갤러리 라루나’ 첫 사진전 개막, 이선주 작가展 개최
희림, ‘메타갤러리 라루나’ 첫 사진전 개막, 이선주 작가展 개최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3.03.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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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emorabilia’부터 ‘Stack’ 및 ‘금’ 시리즈 선보여
이선주 작가 사진展이 개막됐다.
이선주 작가 사진展이 개막됐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희림이 차별화된 전시 문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메타갤러리 라루나(Metagallery LaLuna)’가 첫 사진전으로 이선주 작가 ‘My Golden House’展을 개최한다.

작년 5월부터 다양한 회화 전시를 선보였던 메타갤러리 라루나의 첫 사진전이다. 이선주 작가는 중앙대학교 학부와, 동 대학원에서 사진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스페인 등 해외 그룹전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베이 국제 사진페스티벌에서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갤러리 나우, Julia Margaret Cameron Award, Critical Mass 등의 국내외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작가상을 수상했다.

이 작가는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물건들을 수집하고,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작가는 정물이 갖고 있는 모습을 통해 희로애락을 경험하며, 본인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을 반추한다. 정물의 단순한 외형을 담아내지만 그 이면에는 이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절제된 화면구성을 통해 함의하는 것이다.

이번 ‘My Golden House’展에서는 작가의 첫번째 작품 시리즈인 ‘Black Memorabilia’부터 ‘Stack’시리즈와 ‘금’ 시리즈까지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Black Memorabilia’ 작품은 빛이 없는 어둠의 공간에서 장노출로 촬영해 정물을 보일 듯 말 듯하게 표현got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존하고 있는 존재에 관한 그의 첫번째 이야기이다. 작가는 신작 ‘금’시리즈를 통해 그간 해오던 작업에 변화를 시도한다. 생물에 금을 입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함께 퇴색되고, 소멸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다. 영원불멸한 가치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금이더라도, 자연의 순리를 거스를 수 없듯이 금 또한 탄생과 소멸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메세지를 담아내고 있다. 이렇듯 작가는 모든 시리즈에 걸쳐 생명의 탄생과 소멸, 존재의 유한함을 필름에 담는다.

라루나는 이선주 작가의 ‘My House’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전시공간을 설계했다.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라루나의 관계자는 “이선주 작가의 정물사진이 권하는 정제된 사물과 고요한 공간으로의 여행은 편안한 안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