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퍼스트산업개발
[기업탐방] 퍼스트산업개발
  • 나철균 기자
  • 승인 2023.03.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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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중심 최우선 경영… 지속성장 앞장

국내1호 여성경호원, 인테리어사업 사업 확장 ‘제2 창업’

고 은 옥 대표이사.
고은옥 대표이사.

[국토일보 나철균 기자] 지난 2003년 최초의 여성전문 경호경비법인 (주)퍼스트 레이디를 설립, 주목받았던 고은옥 대표가 퍼스트 시큐리티, 퍼스트 산업개발, 퍼스트 컨설팅, 퍼스트 하우징 회사를 연달아 설립, 명실상부한 퍼스트그룹 대표로 당당하게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회사설립 초기에는 경호경비사업에 전념해왔으나 그간의 회사 운영과정에서 다양하게 터득한 여성들의 섬세함과 경험을 살려 주부들이 아파트 입주시에 주방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음을 간파하고 아파트 플러스옵션 및 토탈인테리어 사업에도 진출해 건설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퍼스트산업개발은 주로 아파트건설사의 토탈인테리어를 맡아 시공사와 협력해 주부들이 선호하는 각종 인테리어 제품들을 시공 중인 아파트 특색에 맞게 설계한 후 납품하고 있다.

유상옵션 및 인테리어 사업과 더불어 여러 곳에 흩어진 자사 부동산 임대 사업 등 이미 건설 분야에 진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출한 셈이다.

태권도 5단 등 각종 무술에 능한 고은옥 대표는 딸 부잣집 둘째딸로 태어나 아들 노릇하겠다는 마음으로 아버지 반대를 무릅쓰고 태권도를 시작, 청와대 여성경호원이나 경찰, 군인이 되기를 꿈꿨으나 당시는 청와대도 학군장교도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수능시험을 치른 후 19세의 어린 나이로 보디가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어 20대 중반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보디가드 회사를 설립한 고 대표는 올해로 27년차 경호원이자 20년차 기업대표로 하루를 분단위로 쪼개 생활하는 맹렬 여장부이다.

고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여성경호원에 대한 편견을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고 열심히 일에 매진, 고르바쵸프 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히딩크, 손흥민 선수 등 수많은 VIP와 정치인, 경제인, 연예인의 경호를 성공리에 진행한 것은 큰 보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여성경호인이라는 이유로 겪었던 성차별도 극복하고 무릎인대 파열 등 부상도 떨쳐내고 오뚝이처럼 다시일어서 유리천장의 벽을 넘어 4개 회사를 운영하는 그룹대표이자 최연소 종합무술회장, 전국청년경제인협회장, 여성가족부 멘토링 대표멘토, 최초 여성민간조사원(사설탐정) 등 붙는 수식어도 많고 여성가족부 장관상 등 수많은 상도 수상한 고 대표는 고은옥의 NOWHERE 자기계발을 출간하기도 했다.

사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초아의 봉사를 표방하는 국제로타리 3640지구(총재 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지역인 한류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아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는 고은옥 대표는 올해 창업20주년과 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30주기라면서 더욱 열심히 사업확장과 봉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