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 "육군과 에너지분야 기술협력채널 최초 구축 나선다"
에기평, "육군과 에너지분야 기술협력채널 최초 구축 나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3.02.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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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민·관·군 에너지기술협의회 계기…R&D 협력 MOU 체결
군(軍) 전력 강화 및 국방분야 저탄소化 위한 협력 방안 모색
권기영 에기평 원장이 2일 육군본부와 '아미타이거' 구축을 위한 에너지기술 협력 MOU 체결후 사진포즈를 취했다. 
권기영 에기평 원장(맨 왼쪽)이 2일 육군본부와 '아미타이거' 구축을 위한 에너지기술 협력 MOU 체결후 산업부 이원주 국장(가운데), 육군 김천석 소장과 사진포즈를 취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권기영)이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민·관·군 에너지기술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민·관·군이 협력 R&D를 기획하는 것을 넘어, 에너지기술협력을 통해 국방 전력체계 강화 및 국방분야 저탄소化 방안을 논의하는 최초의 협력채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이날 개최된 첫 번째 협의회를 계기로 에기평은 육군과 '아미타이거(Army TIGER,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미래 지상전투체계로 기동화, 지능화, 네트워크화 추진) 구축을 위한 에너지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민·군 협력 에너지신기술 R&D 수요 발굴, 실증 장비 및 부지 등 테스트베드 협력방안 논의, 전문가 세미나 교류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에기평 한건우 온실가스PD는 그간 산업부, 국방부, 방사청, 육군 등 관계기관과 공동추진 중인 탄소중립연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기획현황을 발표했다. 

에기평은 동 사업의 기획연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4년까지 민군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기술개발에 착수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육군본부 서동성 소령은 향후 민·군 에너지기술 협력이 시급한 기술개발 수요에 대해서 발표했다.

에기평과 육군은 동 협의회를 통해 발굴된 기술개발 협력 수요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수립하고, 차기 협의회에서 추진경과를 지속점검할 방침이다.

권기영 에기평 원장은 "국방부문은 작전수행역량 등 전력체계를 강화함과 동시에 탄소배출 저감을 이행해야 하는 특수한 영역으로 에너지기술 협력이 매우 시급하고 필요한 분야"라며 "혁신적인 에너지기술이 우리 방위산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군 에너지 기술협력에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