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가스공사, 원전 수출·에너지 안보강화 적극 추진한다
한수원·가스공사, 원전 수출·에너지 안보강화 적극 추진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3.02.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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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단 대상 올해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주요 업무 보고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방위산업 플랜트 분야 수출을 추진하고,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 자립도 제고와 가스·석유 적기 도입 등 에너지 안보강화에 나선다.

양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장영진 제 1차관, 공공기관 부기관장, 국민참여단(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23년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대국민 보고대회(사진)'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수원은 '유망분야 수출산업화'와 관련해, 원전, 방위산업, 플랜트 분야의 수출 계획을 대표 발표했다.

원전수출과 관련해 1년 전후로 소요되는 가동원전사업은 루마니아 등, 5년 전후가 소요되는 대형 건설사업의 경우 이집트(이행)·루마니아 등, 장기간 소요되는 한국형 원전 수출사업은 체코·폴란드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 및 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위산업 수출은 수출금융 인프라 가동, 코트라 글로벌 파트너링(GP) 지원 확대, 방산 선도 무역관 지정 확대 등 지원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고, 남부발전의 해외 플랜트 사례(미국 트럼불 복합발전 사업)도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에너지 공공기관을 대표해 '에너지 안보강화'에 대해 발표했다.

가스공사는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 회복, '러 우 전쟁'에 따른 러시아의 대유럽 가스공급 급감 등으로 우려되는 세계 에너지 공급 불안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동반 확대를 통한 에너지 자립도 제고, 가스·석유 적기 도입 및 비축 확대, 국내 자급기반 확대 등 핵심광물 확보, 송전망·가스배관망·열수송관 등 에너지 공급설비 확충 계획과 수소사업 인프라, 수상태양광 발전소 등 에너지 신산업 프로젝트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이번 보고대회는 산업부 소관 41개 공공기관 부기관장들이 금년도 주요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다. 국정과제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혁신' 차원에서, 주요 공공기관의 금년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국민과 공유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신산업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 ▲산업 R&D(5.6조원) 마중물 투자로 민간투자 확대 유인 ▲2030년까지 소부장 핵심품목의 국내 생산품목 비율 50% 이상, 특정국 의존도 50% 이하 달성 ▲5대 에너지신산업(원자력, 전력, 수소, 해상풍력, 바이오)의 성장동력화 ▲기업 설비투자 인센티브 확대 추진 등을 발표했다.

국민참여단은 당초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167명이 신청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국민참여단은 신산업 투자 활성화 및 수출 확대 등 공공기관의 금년도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최근 난방비 인상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했다.

산업부 장영진 제 1차관은 "올 한 해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고금리,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각 공공기관은 수출 확대 및 수출지원 역량 제고, 민간투자 활성화, 에너지 안보강화 및 시스템 혁신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