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보험協, 작년 전국 특수건물 5만387건→2,431건 화재 발생
화재보험協, 작년 전국 특수건물 5만387건→2,431건 화재 발생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10.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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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시설 양호율 전년보다 1.2% 소폭 개선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강영구)는 ‘2021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 분석’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 5만387건에서 2,431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발생률은 4.82%로 전년(5.13%)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가 발생한 화재는 131건으로, 15명 사망·255명이 부상당했다. 전년 284명(사망 25명·부상 259명)보다 4.9% 줄어든 기록이다. 업종별 화재발생 건수는 아파트가 1,11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공장 771건, 11층 이상 건물 245건 순이었다.

특수건물 1천 건 당 화재발생 빈도는 아파트(104.9건), 공연장(78.4건), 학교(76.9건), 판매시설(59.4건), 다중이용시설(57.9건) 등이 평균(48.3건)을 웃돌았다.

화재원인은 부주의(36.9%)가 가장 높았고, 전기적 요인(32.2%)과 기계적 요인(14.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담배꽁초(29.3%)를 무심코 버리거나 음식물 조리(19.7%)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가 화재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재산피해는 1,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억3,000만원 증가했다. 특수건물의 방화시설 상태를 수치화한 양호율(안전점검 결과 100점 중 90점 이상 속한 비율)은 평균 76.2%로 전년(75.4%)보다 소폭 개선됐다.

시설별 양호율은 소화활동․용수설비(95.2%), 발화위험시설(86.8%), 피난시설(82.5%) 등은 관리가 양호한 편이었지만 안전관리(49.9%), 연소확대방지시설(49.8%) 등은 낮게 나타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 관계자는 “그간 축적해 온 특수건물 안전점검 데이터를 토대로 일반손해보험 플랫폼을 구축하고 손해율 감소에도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