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터미널·주차장 혼잡도 ‘김포·제주공항 먹통’
공항터미널·주차장 혼잡도 ‘김포·제주공항 먹통’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2.10.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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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의원, “한국공항공사도 실시간 정보 서비스해야”

공공데이터 오픈API 존재함에도 서비스 연동 안해
유경준 의원.
유경준 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비해 한국공항공사의 공항 혼잡도 공공데이터 활용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티맵 등 어플리케이션에서 ‘인천공항’을 검색할 경우 터미널과 주차장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반면 ‘김포공항’, ‘제주공항’ 등 한국공항공사 운영 공항을 검색했을 때에는 서비스되지 않는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강남 병, 국토교통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출국장) 혼잡도와 주차장별 혼잡도를 공공데이터 오픈API로 제공하고 있어, 인천공항의 경우 네이버나 티맵에서 ‘인천공항’을 검색할 경우 시간대별 출국장 예상혼잡도, 주차장별 주차 가능 대수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의 경우 한국공항공사가 공공데이터 오픈API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네이버, 티맵과 연계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이나 제주공항 웹사이트에 들어가 혼잡도를 확인해야 하며 티맵 등 네비게이션에서 주차장별 혼잡도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코로나19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항공 수요 급증에 따라 주말·연휴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국내선 공항 혼잡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공항 출도착 시간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장 출신인 유경준 의원은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시작은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활용”이라며,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혼잡도를 국민들께서 보다 편리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