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건설·지붕 공사 현장 등 일제점검 나서
고용부, 건설·지붕 공사 현장 등 일제점검 나서
  • 정현민 기자
  • 승인 2022.09.21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8차 현장점검의 날 맞아 전국 1,500여 개소 점검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들이 태양광설비 공사현장에서 작업성·안전성 등을 살피고 있다.
사진은 채광창 안전덮개를 설치한 밀양시 소재 태양광설비 공사현장 모습.

[국토일보 정현민 기자]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21일 ‘제28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건설·제조업, 지붕 공사 현장 등 전국 중소(영세) 사업장을 대상으로 3대 안전조치 일제 점검에 나섰다.

점검에 앞서 고용부가 지난 5년간 건설·제조업의 3대 안전조치 관련 산업재해를 월별로 분석 결과, 10월에 추락끼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사망자 수는 138명으로, 10월에만 165명 19.6%(27명) 증가했다. 이는 10월 하루 평균 1.06명이 사망한 셈이다. 특히 사망자 165명 중 126명(76.4%)가 50인(억 원) 미만 중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같은 기간 지붕 공사 현장에서 추락한 사망자 수는 10월 기준 25명 49.7%(8.3명)로, 월평균 16.7명보다 더 많았다. 채광창, 슬레이트 등 수리 작업 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대목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7월부터 중소 사업장에 집중하는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하는 이유“라며 “앞으로 현장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방식의 변화 등을 통해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고용부는 전국의 지방노동관서 산업안전보건 근로감독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1,300여 명이 지붕 공사 현장을 포함해 1,500여 개소를 일제 점검했다.

지붕 공사는 핵심 안전조치(수칙)을 중심으로 산업안전보건 근로감독관 등이 세심히 살피면서 안전조치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다.

한편 고용부는 공장·축사 등 지붕 위에서 태양광 패널 설치 또는 개·보수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 덮개와 안전 블럭을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재정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사업장 내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향후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산업재해를 명확히 조사해 재발 방지대책을 꼼꼼하게 수립·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