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귀신고래 부유식해상풍력, 기본설계(FEED) 수행사 선정
울산 귀신고래 부유식해상풍력, 기본설계(FEED) 수행사 선정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8.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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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오-토탈에너지스, 귀신고래 3호 FEED 엔지니어링 수행사 선정
현대중공업·도리스엔지니어링, 테크닙 에너지스·삼강엠앤티·서브시세븐
2개 그룹 수행사 업무 수행, "글로벌 해상풍력 경쟁 우위 확보 계기될 것"
코리오-토탈에너지스 로고.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이하 코리오)과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가 울산에서 추진 중인 3개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중 하나인 '귀신고래 3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기본설계(Front-End Engineering Design, FEED)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울산 귀신고래 3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온산항으로부터 약 60~70km 떨어진 해상에 약 504MW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코리오-토탈에너지스가 울산 앞바다에서 총 1.5기가와트(GW) 규모로 개발 중인 3개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중 하나다.

귀신고래 3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위해 이번 입찰에서 선정된 FEED 수행사는 두 그룹이다.

첫 번째 그룹은 현대중공업과 도리스 엔지니어링, 두 번째 그룹은 테크닙 에너지스(Technip Energies)와 삼강엠앤티, 서브시세븐(Subsea 7)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앞으로 풍력 터빈 공급업체와 공조해 부유체, 계류 설비 및 내부망 케이블(inter-array cable)에 대한 FEED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해당 입찰은 유럽과 한국 기업 간 협력적인 파트너십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상풍력과 관련된 앞선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한국 내의 해상풍력 공급망과 협력할 뿐만 아니라,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코리오-토탈에너지스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코리오-토탈에너지스는 엔지니어링 초기 단계에서부터 세계적인 수준의 제작 노하우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의 비용 효율성 확보를 위해 제작 공정을 산업화하는 게 핵심이며, 이를 바탕으로 수행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해 FEE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진행할 방침이다.

코리오-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한국의 해상풍력 산업은 물론 국내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성장∙발전시킬 있는 본보기가 되고, 이를 통해 이번 FEED 입찰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오-토탈에너지스는 현재 울산광역시와 전남 지역(거문도∙맹골도)에서 총 2GW 이상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