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전선희 건축전문 기자] 정부가 4차 산업 혁신에 선도하고자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부처에 국내최초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사업지로 2019년 8월(1차)에 한양대 에리카, 강원대, 한남대를 선정하고, 지난해 4월(2차) 경북대, 전남대를 선정하는 등 총 5개 대학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3개 부처에서는 올 2022년에도 캠퍼스혁신파크로 2곳을 추가 공모했다.

2019년 이후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이후에도 한양대ERICA는 올해 끝없는 발전을 거듭하고자 혼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LH공사 주도로 1단계 사업부지 4만4천776㎡가 조성중인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는 1만8천383㎡ 규모 부지에 카카오데이터센터의 조성도 본격화됐다.

아울러 지난 27일 연면적 2만2천300㎡ 규모 허브동(HUB) 착공식이 진행되면서 도시첨단산업단지의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허브동에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성장을 책임질 앵커 테넌트와 혁신 창업기업은 물론 첨단사업단지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유관시설이 유치될 예정이다.

지난 27일 착공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한양대총장, LH대표, 산업단지처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인사들 속에 성황리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융합산업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이성욱 원장을 만나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사업지 선정 이후 현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산합협력부단장과 창업지원단장, 산학협력단지사업단 부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양대ERICA의 2019년 국내최초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올해에도 발전하고 있는 한양대ERICA의 진행상황은 어떠한지요.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부처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입니다.

대학 캠퍼스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입주시설, 창업지원시설, 주거 및 문화시설 등을 건립하고 산재된 정부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학 내의 산업단지를 혁신 생태계로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한양대 ERICA는 2019년 6월에 강원대, 한남대 등과 함께 선도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캠퍼스혁신파크 단지 설계용역을 진행해 2020년 3월에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캠퍼스 혁신파크 1단계 7만8천579㎡에 대해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받았으며 작년 3월 캠퍼스 혁신파크 부지 조성공사를 착공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9월 카카오데이터센터 유치 협약 체결(카카오-경기도-안산사-한양대)하고 12월에 카카오데이터센터 착공했습니다.

현재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1단계 부지기반시설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카카오데이터센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국고 보조로 건립되는 기업입주시설인 산학연혁신허브 공사가 2024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캠퍼스 혁신파크 2단계 부지(10만5,551㎡)에 대해 올 3월 경기도 산업입지심의를 통해 물량 배정 승인을 받아 산업단지 지정신청 준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목표로 2단계까지 단지 조성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경기도(국토부)에서는 지난 2020년 10월에 한양대 ERICA를 도시첨단 산업단지로 승인하면서 산학연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어 많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캠퍼스혁신파크는 일반적인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아니라 대학이 중심이 되어 대학의 혁신역량을기업을 지원해 새로운 산업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한양대 ERICA가 있는 안산시 경우 반월시화 국가산단의 노후화와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이 늦어짐에 따라 가동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시 인구 또한 감소추세에 있습니다.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과 운영을 통해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의 연구소와 창업 및 창업후 성장기업(Post BI)에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대학의 보유 자원을 활용해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나아가 다양한 정부 지원프로그램을 연계해 혁신플랫폼으로 구축할 경우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산학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산단 내의 열악한 정주 및 생활 환경에 비해 대학 내의 우수한 환경에서 첨단산업 일자리가 창출될 경우 청년층의 기업 선호도가 상승해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완화 가능하며 지역 소재 중소기업 연구소 및 창업 후 성장기업(Post BI)에 대한 지속적인 공간 및 성장지원으로 생존율 향상도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학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이 일반산업단지 보다 산학의 협력을 통한 한양대ERICA의 강점과 경쟁력은 무엇인지요.

▲ERICA는 Education(대학) Research(연구) Industry(기업) Cluster @ Ansan의 약자로 캠퍼스 내에 조성된 학·연·산 클러스터 인프라를 활용한 산학협력을 통해 사회에 힘이 되고 실용인재를 양성하는 혁신형 대학을 나타내는 명칭입니다.

한양대 ERICA는 1999년부터 대학 부지에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LG이노텍소재부품연구소, 휴온스 중앙연구소 등을 유치했으며 국내 최고수준의 창업보육센터를 건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ERICA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 중심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중앙일보 평가 기준 올해 포함 6년 연속 TOP 10에 선정되고 있는 역량 있는 대학입니다.

인공지능 및 바이오 관련 대학 및 학과 신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IC-PBL(Industry Coupled - Problem Based Learning)로 대표되는 교육혁신과 실무형 현장실습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교육 혁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퍼스 혁신파크는 일반 산업단지와 달리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업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범부처 사업 지원이 가능하고 창업기업 및 창업 후 성장 기업(Post BI)에 저렴한 업무공간 제공이 가능합니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고가 장비, SW)와 혁신역량(연구개발, 기술이전, 컨설팅, 마케팅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개발, 사업화까지 종합 지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대학 내에는 기업을 위한 업무공간 외에도 문화, 복지, 체육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설치돼 있어 일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업무환경 조성이 가능하고 지원 및 생활편의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으며 재직자 교육프로그램 , 문제해결형 공동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학위취득 등 자기계발 교육프로그램 등의 상시 운영 가능합니다.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 ERICA의 기업유치와 고용효과에 대한 기대는 무엇인지요.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단계별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올해 말까지 1단계 7만8천579㎡를 개발하고, 2024년말까지 2단계 10만5천551㎡를 개발해 총 18만4천130㎡의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1단계는 첨단부품소재 및 스마트 제조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유치하고 중소기업 및 창업지원을 위한 산학연 혁신허브와 함께 앵커시설로 카카오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이 건립될 예정입니다.

2단계는 바이오, 제약 및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며 앵커시설로 종합병원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한양대 내의 의과대학, 약학대학과 연계해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연구및 기술개발과 창업 가속화를 종합 지원할 예정입니다.

1, 2단계 개발을 통해 캠퍼스 혁신파크 내에 1,000개의 기업과 1만 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신안산선의 개통과 함께 접근성이 대폭 개선돼 캠퍼스 혁신파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가 될 4차 산업혁명과 지역사회 선도형 인재양성을 위한 한양대ERICA융합산업대학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융합산업대학원에서는 4차 산업을 선도할 융합형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공간 활발한 교차수강, 융합공통과목 개발, 산업연계형 교과 운영 등의 혁신적 교육과정을 통해 국내 최고의 특수대학원으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원 교육과정의 특징은 전공 관련 교과목 외에도 4차 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융합공통과목을 수강하고 타 전공간 교차수강이 활발히 이루지고 있는 융합교육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차 산업과 관련한 빅데이터, AI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한 공학분야 전공의 학생이, 공통과목 수강 및 타 전공 교과 수강을 통해 경영학 전반의 지식을 배우고 졸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문학 전공이나 부동산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4차 산업 관련 공통과목을 수강하거나 공학 전공 학과에 개설된 교과의 수강을 통해 문화콘텐츠에 공학기술을 접목시 전통적인 부동산 분야에 빅데이터와 프롭텍을 활용하는 다양한 융합 신산업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융합산업대학원에서는 글로벌 교육환경의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교육플랫폼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해 1학기에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 기반의 첨단 제조시스템을 적용해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을 발굴하고 여기에 필요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공학계열의 이노베이션공학과 제조인공지능전공을 신설했습니다.

특히 본 전공에서는 대학의 전임교원 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산업체/연구소 전문가가 참여해 제작한 최고 수준의 동영상 자료를 활용해 전체 교과 중 90% 이상을 온라인으로 운영함으로써 지역 뿐 아니라 국내외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산업체 재직자들이 가능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플랫폼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안산=전선희 건축전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