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할수록 프리미엄 오르네” 실수요 및 투자수요 불러 모으는 복합단지 ‘인기’
“편리할수록 프리미엄 오르네” 실수요 및 투자수요 불러 모으는 복합단지 ‘인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2.06.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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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트렌드, 삶의 질 높이는 ‘편리성’ 우선… 원스톱 가능한 복합단지 ‘주목’
실수요, 주거만족도 제공… 투자수요․풍부한 고정수요 확보로 시세 상승

신영건설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 투시도.
신영건설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 트렌드는 편리함이다. 이른바 슬세권, 편리미엄, 원스톱 라이프 등의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수요자의 ‘편리성’이 우선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단지 내에서 주거∙업무∙쇼핑∙문화 등 모든 것을 한번에 누리는 복합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복합단지는 단지 내에 주거시설∙업무시설∙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이 모두 한데 모여 있어 실수요는 직주근접을 넘은 직주일치와 편리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고, 투자 수요는 업무 및 상업시설 등을 이용하는 단지 내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복합단지 중 하나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디큐브시티’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전용 84㎡)는 4,351만원으로 신도림동의 매매평균가 3,574만원보다 약 21%가량 더 높게 형성되어 있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를 비롯, 업무시설, 백화점, 호텔, 공연 극장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복합단지의 시세 상승도 눈에 띈다. 20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아파트, 오피스텔∙업무시설∙상업시설 등을 갖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하동의 ‘광교SK뷰레이크타워’는 현재 매매 시세가 15억(전용 84㎡)으로 이전 매매 거래가 11억4,000만원(2021년 3월)에 비해 3억6,000만원이 올랐다.

또한,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갖춘 경기도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의 ‘위례지웰 푸르지오’는 현재 매매 시세가 11억원(전용 74㎡)으로 이전 매매 거래가 10억1,000만원(2021년 5월)에 비해 1년 사이 9,000만원이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은 가치도 더욱 높게 평가된다. 2022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복합단지 ‘일산요진 와이시티’는 내 상업시설은 195만4,000원이다. 반면, 인근의 일반 A상업시설은 95만7,000원으로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이 현저히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 복합단지는 꾸준히 두각을 나타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텔(최고 104.7대 1), 청량리 롯데SKY-L65 오피스텔(최고 26.5대 1),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오피스텔(평균 1,398대 1), ‘덕은 DMC 에일린의 뜰 센트럴’ 오피스텔 (평균 43.4대 1) 등 오피스텔, 업무 시설, 상업 시설을 갖춘 업무복합단지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복합단지가 편리성 위주의 주거 트렌드와 맞물리며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복합단지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커 그만큼 시세도 남다르다”고 전했다.

이처럼 복합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신규 분양 복합단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영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 내에 지하철 3호선 감일역(계획) 초역세권을 갖춘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전용 41~47㎡ 오피스텔 77실 ▲전용 31~39㎡ 섹션 오피스 91실 ▲지하 1층~지상 3층 근린생활시설 87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풀퍼니시드 및 최첨단 시스템이 제공될 예정이며 섹션 오피스는 원하는 크기 선택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상업시설은 단지 내 고정수요와 인근 대단지 주거타운 및 업무복합타운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감일지구 내에는 1만3,797세대 배후수요와 미니신도시급의 인구 3만3,373명도 계획돼 있다. 차량 이용 시 약 15분 걸리는 잠실 업무지구 및 올림픽 공원이 위치해 강남∙송파 생활권도 가능하고 제2경부고속도로(예정)와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감일-초이 광역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중심지 접근성 및 광역교통 접근도 용이하다. 아울러, DSR 3단계 규제(차주별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차주로 확대) 적용도 받지 않아, 수요자들이 비교적 수월하게 내 집 마련과 투자를 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6월 과천지식정보타운 상업 1-2·3블록(1차), 상업 3-1·2블록(2차)에 ‘힐스테이트 과천 디센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로 각 블록에 1개동씩 총 2개동이 구성되며,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각 분야별로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이전 및 개발소식이 연이어 이어지고 있어 관련 종사자 수요가 꾸준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여 소형은 물론이고 주거형 오피스텔 임대 수요가 더욱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단지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문화 및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퍼스트한양은 7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0-1블록에서 ‘더챔버 라티파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제조형 및 라이브오피스)·기숙사 110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동탄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2.3배에 해당하는 대지면적 155만6,000여㎡에 첨단산업·연구 벤처시설 등이 복합된 산업클러스터 구축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특별계획구역이다.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비롯해 아신제약·현대트렌시스 등 4,500개 기업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인근 SRT 동탄역을 통해 서울 수서까지 약 17분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기흥IC·기흥동탄IC·신갈JC 등도 가깝다. 또한 27만㎡ 규모의 선납숲공원이 맞닿아 있으며, 늘봄초를 비롯해 다원초·다원중 등 각급 학교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