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바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바란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2.05.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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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광년 기자)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이 취임했다.

그는 긴 말이 필요없는 인물이다.

최고의 두뇌를 갖고 있다는 평가는 이미 공식화 됐고... 지난 대선 경선 토론과정에서도 본인 특유의 추진력과 집중력으로 국민들로부터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던 대한민국 유력 정치인이다.

그가 이제 국민 삶의 기본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사회간접자본 시설 건설 및 관리, 더욱이 최대의 민감 사안인 부동산 정책의 최종 책임자라는 막중한 자리에 앉았다.

이젠 정치인이 길이 아닌 국무위원으로서 더 까다로운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는 것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 국토부 A모 장관의 부질없는 부동산 정책으로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허탈감과 절망감을 안겨 주고 특히 정부의 정책 신뢰를 상실케 했던 사실을 우린 모두 기억하고 있다.

전문성 없는 장관의 밀어붙이기식 무모한 행정이 낳은 비극의 극치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신임 원희룡 장관에게도 전문성 없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는 프레임이다. 이를 극복할 지혜는 시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 뿐이다. 단, 특정집단의 밥그릇 싸움에 휘말려선 위험하다.

돌이켜 보건데 과거에도 이른바 실세로 분류되는 특정 정치인의 아집과 고집이 엉뚱한 곳에 작동하면서 산업진흥 및 국가경제 부흥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정부의 잘못된 부분을 수정 보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나 의욕이 넘친 나머지 일방적인 방향 즉 ‘그들만의 리그’를 향해 폭주하는 기관차 마냥 질주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아무리 잘 해도 칭찬받을 일이 없는 부처 중 하나다.

워낙 국민 삶 피부 깊숙이 차지하는 분야이기에 늘 관심과 경계의 대상에서 멀어지지 않고 평생 꿈 ‘내 집 내 땅’ 에 대한 집념은 생사를 초월할만큼 인생 최대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 밥그릇을 뺏는 자는 나의 목숨을 앗아간 원수이자 적으로 간주하는 무서운 시장의 냉철한 리더 국토교통부 장관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부동산 정책을 비롯, 국가경쟁력의 바로미터 건설산업, 도로, 철도, 공항 등 교통산업, 첨단산업의 메카 국토정보 등 하나같이 중차대한 미래 대한민국의 먹거리, 일자리를 책임지는 산업의 주무부처다.

따라서 신임 장관에 거는 기대는 더욱 지대할 수 밖에 없다.

지나간 정부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한 것 즉, 무엇인가 '업적' 이 필요하고 그서을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이 문제다. 잘 갖춰진 시스템이 엉키지 않도록 관리하면 되는 일인데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 이것이 실패를 자초하는 것이다.

이럴수록 부담과 기대가 교차되기도 하지만 30년 건설 전문기자로서 바램이 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부문에서 최우선적으로 다음 세 가지 키워드를 해결하면 성공한 장관으로 기억될 것이라 확신한다.

1.부동산가격 안정

2.잘못 꼬여진 건설업역개편의 올바른 혁신

3. 글로벌 경쟁력을 향한 건설엔지니어링 선진화

무엇보다도 특정인과 특정단체 또는 특정기업을 향한 일방적 정책이 아니고 건설산업의 건강한 시장조성 및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것부터 체크하면 정답은 나와 있다.

부처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사료된다.

취임식 부터 확 ~ 달랐던 것 처럼 작금 건설산업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며 기대가 크다.

글로벌 경쟁력을 전제로 시장논리를 존중하고 특정단체 또는 특정업역의 목소리에 매몰되는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건승을 기원한다~

김광년 기자 /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