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격변에 선제 대응하고 사회 각 분야와 융합·조화된 환경정책 구현" 약속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10일 닻을 올린 윤석열 정부의 초대 환경부 장관이 본격업무를 시작한다.
환경부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한화진 신임 환경부 장관 취임식을 열었다.
한화진 장관은 취임식에서 “올해는 국제사회가 1992년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 선언’을 채택한 지 30년이 되는 환경역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제적인 격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회 각 분야와 융합·조화된 환경정책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특히 ‘탄소중립 실현, 지속가능한 미래 창출’이라는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4가지의 핵심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한 장관은 첫째로 “과학기술과 혁신에 기반한 환경정책을 확립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와 논리에 기반한 정책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해결책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둘째로,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의 현장 적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정책을 수립ㆍ집행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와의 상시적인 협력과 충분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당부한 대목이다.
셋째로, “국제 환경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탄소무역장벽, 탈플라스틱, 녹색금융 등 새로운 국제질서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규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부분이다.
한 장관은 넷째로, “정책과 행정체계는 과학기술의 진보와 시대적 요구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가치의 근간은 지키면서 민간의 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이끌어 내어 정책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안 모색과 문제 해결 노하우를 쌓아갈 것을 강조했다.
한화진 장관은 끝으로 “환경정책도 서로 결합하고 융합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갈 수 있다”며 환경부 직원들도 여러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역량과 용기를 키울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 장관은 취임식 직후에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참배하고, 국민을 위한 환경정책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방명록에 남기는 것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