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8>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38>
  • 국토일보
  • 승인 2012.06.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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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몸통 부분과 사지의 증상 | 등이 아프다

자세 나쁘거나 운동 부족시 ‘등’ 통증 유발
통증 개선되지 않을 때 장기 기능검사 ‘필수’

흉추는 구조상 어그러짐이 적기 때문에 등의 통증은 목이나 어깨, 혹은 허리에 비해 적은 편이다.

흉추의 변형이나 염증이 있으면 몸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유발된다. 본래의 추간판은 추골간의 완충제 역할을 하는 것인데, 20세가 지날 무렵부터 추골과 추간판이 함께 노화하면서 변형되기 시작한다. 그 결과로 신경 통로가 좁아지다 보니 대수롭지 않은 움직임에도 신경이 자극돼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 간혹 추간판 디스크처럼, 추간판 중앙의 수행이 빠져 나와서 신경이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동작과는 관계없이 언제나 불쾌한 느낌의 둔통이 등에서 지속된다면 악성 종양이 원인일 수도 있다.

폐경기가 지난 여성에게 많은 병이 골다공증이다. 골다공증이 되면 등 전체에 압박을 당한 것 같은 둔통을 느끼게 된다. 골다공증이 진행돼 뼈가 성깃성깃한 상태가 되면, 엉덩방아를 찧거나 심할 때는 기침이나 재채기만 해도 척추가 압박 골절이 될 수 있다. 의심 가는 증상이 있는 사람은 평소 칼슘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등이 뻐근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자세가 나쁘거나 운동 부족이 원인이다. 등이 뻐근한 데에는 느긋하게 목욕을 하거나 마사지, 지압 등이 효과적이다.

자세를 바로 하거나 운동을 해도 등의 통증이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일단 내장의 여러 장기 기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