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28주년 특별기획] 석유공사, 사회적 책임 강화로 ‘상생협력’ 나선다
[창사28주년 특별기획] 석유공사, 사회적 책임 강화로 ‘상생협력’ 나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2.03.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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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43주년 ‘New 비전 2030’ 선포
에너지안보 역할 더해 에너지전환시대 선도기업 성장
ESG 위원회·사장 직속 추진실 설치····‘상생경영’ 추진
‘KNOC 플로깅’ 캠페인 재해지원활동 등 친환경 활동 전개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
한국석유공사 본사 전경.

[국토일보 조성구 기사] 올해 창립 43주년을 맞은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 이하 석유공사)는 에너지 안보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핵심으로 하는 ‘KNOC New 비전 2030’을 선포했다.

석유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응,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새롭게 성장한다는 의지다.

석유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을 위해 올해 ESG 위원회와 사장 직속으로 ESG 추진실을 설치했다. 석유공사는 울산 대표 공기업으로서 사회공동체 의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다양한 친환경 활동 전개 ‘KNOC 플로깅’ 캠페인

석유공사는 환경부가 주최한 2021년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성과보고회에서 10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 달성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석유공사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KNOC 플로깅’ 캠페인을 이어간다. 석유공사는 해양자원 개발이라는 업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ESG 아이템인 지구를 살리는 G9, KNOC 플로깅 릴레이 활동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 3월부터 울산지사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본사와 전국에 있는 9개 지사가 릴레이 형식으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첫 주자로 울산지사는 봉사단 20명, 지역 주민 250명과 함께 이달 24일 울주군 진하어촌계 해안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혹서기를 제외하고 올해 10월까지 매달 2개 지사에서 플로깅 릴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석유공사는 작년 12월에 울산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석유 1,030만 배럴 저장규모의 석유비축기지 지하화 건설사업 준공을 완료했다.

석유공사는 지하 석유비축기지 상부에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38만㎡ 규모의 학남공원과 경관녹지를 조성했다. 공원은 4.5㎞의 산책로, 체력단련장, 배드민턴장, 쉼터,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상반기 중에 개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석유공사는 울산 본사 인근에 위치한 중구 공룡발자국 공원에 환경 가꾸기 활동과 재사용이 가능한 에코백 2,000개를 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사진 왼쪽)이 강원도 동해안 일대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일억 오천만원을 전달했다.
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사진 왼쪽)이 강원도 동해안 일대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일억 오천만원을 전달했다.

■ 재해 지원활동 강화···피해 주민 아픔 나눠 

석유공사는 최근 발생한 강원도 동해안 일대의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5,0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나누고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모금한 1억2,000만원과 자체 사회공헌 기금 3,000만원을 더해 총 1억5,000만원을 마련해 기탁했다. 

전달된 성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진·삼척·강릉·동해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해 우선 사용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갑작스런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금이나마 피해를 입은 이재민 분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외에도 2019년 강원 산불 피해에도 1억원의 복구 성금을 지원했고, 2020년 코로나 확산 시에는 대구와 울산에 총 2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코로나 사태 발생 초기, 코로나 극복을 위해 지역 선별진료소 근무자를 위해 임직원이 직접 장만한 ‘힘내라 울산!’ 도시락 900개를 전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헌혈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매년 상·하반기에는 임직원 단체 헌혈을 실시해 혈액수급의 안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으로 ‘상생경제’ 활성화 기여

석유공사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특징은 울산 내 사회적 기업이 생산·제작한 물건을 구매, 이를 다시 울산 내 사회적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방식이란 점이다. 석유공사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상생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온정과 사랑의 나눔공동체 의식을 확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석유공사는 울산 내 전통시장이나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공산품과 농산물을 구매한 후 꾸러미를 제작해 소외이웃에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지역 생산 물품을 구매해 소상공인 중심의 단위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울산 내 경제적 취약계층을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전달행사는 매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반찬꾸러미 200박스(1,000만원 상당)를 마련·전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저소득층 어르신들께 따뜻한 온기를 전달했다. 또한 추석 명절에도 울산 중구 거주 저소득 가정과 활동이 어려운 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방역물품 1,000세트(2,000만원 상당)을 제공해 방역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이웃들이 속히 코로나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제공했다. 

석유공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시락 지원에 나섰다.
석유공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도시락 지원에 나섰다.

이 외에도 이달 23일 내용연수 경과로 용도 종료된 데스크탑 PC 746대를 지역 내 소외이웃, 복지단체 등에 기증하는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자원재활용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정보화 지원에 기여했다. 

석유공사는 장애인들의 자립기반 조성사업에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8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부터 장애인 우수선수 양성의 일환으로 울산 소재 공기업 중 유일하게 지역 장애인 스포츠 직원을 고용하는 등 장애체육인 지원·양성화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석유공사는 볼링 6명, 보치아 5명 및 역도 2명의 스포츠 선수 직원을 직접 채용하고 있다. 

■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기업성장응답센터’ 개설

석유공사는 중소기업의 불합리한 규제 및 애로 사항 개선을 위한 전담창구인 기업성장응답센터를 개설하는 등 중소기업 활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석유공사는 울산 토종 ICT 기업과 울산 이전 공공기관 중 최초로 13억원 규모의 단독 직접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일변도에서 탈피, 울산 ICT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신규 고용 창출 등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기대된다. 지난해 8월에는 울산 지역의 중소기업 2곳을 선정해, 스마트공장구축 지원에 2,000만원을 출연하기도 했다. 

석유공사는 2020년에는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에 대한 판로지원의 일환으로 본사 사옥 내에 지역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KNOC 상생협력관’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고 판로지원을 돕는 등 울산 사회적기업 지원활동을 활발히 전개한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석식 없는 날’로 정해 구내식당에서 저녁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직원들이 울산 소재 식당을 이용도록 권장해, 지역 상권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울산! 사랑한데이♥Day 행사’를 진행해 지역생산 식재료로만 구내식당 식단을 꾸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더해 동지를 맞아 전통시장에서 팥죽 800그릇을 구매해 나눔 냉장고에 기증하는 등,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 및 농어가에 활기를 더했다.  

2022년 석유공사는 공사 사업과 관련된 3대 핵심영역에 대한 사회공헌 추진에 방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혹서기 냉방용품·혹한기 에너지 바우처 지원) ▲안전·환경(안전취약계층 안전용품지원, 집수리 봉사활동 등) ▲장애인·다문화(장애청소년 진로직업 훈련 지원, 다문화가정 생계비 지급 등) 부분에 집중해 함께 사는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한다. 

지속적인 나눔문화 실천을 통해 국민과 울산시민에게 사랑받고 함께 성장하는 공기업이 되고자 노력하는 석유공사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적극적으로 지속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빈틈없이 완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