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오토데스크 도미닉 타사라탈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인터뷰]오토데스크 도미닉 타사라탈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2.06.04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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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M 활용 극대화가 건설경쟁력 제고 첩경”

 

= 글로벌 건설산업, 전사적 BIM 도입 추세
= 설계·엔지니어링·시공 등 산업 전반 ‘확산’
= “한국, IT강국 불구 건설IT 발전 느려”

도미닉 타사라탈은 오토데스크 건설부 산업 프로그램 임원으로 국제적인 건설 기업과 민간, 산업에 걸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건설 산업에서 BIM(빌딩정보모델링)도입은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오토데스크 건설부 산업 프로그램 임원인 도미닉 타사라탈은 국내 건설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그에 따른 해결방안으로 전사적인 BIM 도입을 제시했다.

BIM은 시설물의 모든 정보를 가상공간에 3차원으로 모델링하는 기술로, 이를 바탕으로 설계 단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는 건설 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건설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에는 디자인 요소 조율, 생산성 증대만을 위한 도구로 BIM을 활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설계·엔지니어링·시공 등 건설 산업 전반으로 BIM 적용이 확산되고 있고, 기업의 경영자들이 전사적인 차원에서 BIM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미에서는 전체 건설사 중 절반 이상의 회사가 BIM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영국도 공공공사에 BIM 적용을 의무화했다. 우리나라도 2016년부터는 모든 공공공사에 BIM 발주를 적용해야한다.

도미닉 타사라탈은 “최근 한국의 건설사 주요 임원들을 만나 BIM적용에 따른 활용방법과 방안 등을 논의했다”면서 “한국 건설 시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건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BIM을 통한 성과를 도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기업의 BIM 적용 수준은 다소 낮은 편. 실제로 우리나라는 IT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건설IT는 뒤처진 상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등 몇몇 대형사들이 선발주자로 BIM도입 사례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그는 “앞으로 3~5년 사이에 건설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디지털 시각화, 디지털프린팅 등과 결합된 기술혁신이 계속될 전망이고, 기업들도 자사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전사적으로 BIM을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건설 산업도 세계적인 추세와 맞물려 빠르게 진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다 더 나은 시공을 위한 새로운 기술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