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정비사업으로 환골탈태하는 지역 신규 분양 ‘주목’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환골탈태하는 지역 신규 분양 ‘주목’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12.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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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 부산 남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가치’↑
가격 상승 사례 늘자 학습효과로 청약 열기 뜨거워… 연내 분양 단지 ‘관심 집중’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조감도.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주거환경이 급격히 개선되는 지역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비사업을 통해 대규모 아파트 타운이 들어서면 일대에 다양한 인프라가 형성돼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거환경 개선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진다. 일례로 지난 5년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공급된 안양시를 꼽을 수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7년~2021년) 안양시에는 총 1만7,578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분양했다. 같은 기간(2017년 10월~2021년 10월) 안양시 아파트 3.3㎡당 매매가 시세는 82.88% 오르며 경기도 평균 상승률 78.3%를 크게 웃돌았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 남구를 예로 들 수 있다. 기존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남구 대연동 일대에 지난 2014년부터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현재(11월 30일 기준)까지 9,761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했으며, 이외에 사업이 예정된 대연3재개발, 대연8재개발 등이 분양에 나서면 일대에 1만3,000여 가구의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남구 아파트 3.3㎡당 매매가 시세는 지난 1년간(2020년 10월~2021년 10월) 28.71% 오르며 부산 평균 상승률 26.02%를 상회했다.

이처럼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곳이 늘면서 이에 대한 학습효과로 정비사업 예정 지역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올해 10월 경기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분양한 ‘더샵 하남에디피스’는 30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07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6.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11월 대전 용두동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는 1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060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6.8대 1의 경쟁률로 올해 대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물량은 대체로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 원도심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교통, 교육, 편의 등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고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이 이뤄져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다”며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환골탈태하면서 지역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사례가 이전에도 많았던 만큼 연내 분양하는 정비사업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주거환경 개선이 크게 이뤄지는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12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 총 4개 블록 2,329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조합원 물량과 임대 물량을 제외한 3개 블록, 전용면적 46~98㎡ 1,087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안양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사업지를 비롯해 공원, 녹지, 유치원 부지가 계획되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직선 1km 거리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을 이용해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까지 2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금정역에는 2026년 GTX-C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광역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