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이용객 1억명 돌파! 지구-태양까지 75번 왕복
SRT 이용객 1억명 돌파! 지구-태양까지 75번 왕복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1.11.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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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거리 2만2천631백만km... 교통비 4천968억 절감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고속열차 SRT를 이용한 고객들의 이동거리가 총 226억3100만㎞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5000만㎞)의 150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SRT 운영사 SR은 SRT 개통 1800일째인 지난 12일 누적 이용객 1억 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SRT 이용객은 2016년 12월 9일 개통 후 연말까지 100만 명으로 시작해 2017년 1947만, 2018년 2196만, 2019년 2397만 명을 기록하며 연평균 11%씩 증가했다. 이는 2004년에 개통한 KTX 연평균 증가율(2005~2007년, 연평균 7%)과 비교하면 더 가파른 증가폭이다.

SRT 이용객 1억 명의 총 이동거리는 226억3100만㎞에 달했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 1억5000만㎞의 150배에 달하는 거리로, 지구가 태양을 다섯 번 가까이 도는 동안 SRT는 지구-태양을 75번 왕복했다.

SRT는 기존 고속열차 대비 평균 10% 저렴한 요금으로 국민 교통비도 절감했다. 1억 명이 절감한 총 고속열차 이용 요금은 4968억원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73.4%, 호남선이 26.6%를 차지했으며, 최다 이용구간은 수서-부산(13.2%), 수서-동대구(11.5%), 수서-광주송정(7.6%) 순으로 중장거리 간선교통망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수서(32.5%), 부산(12.8%), 동대구(11.1%), 대전(7.0%), 동탄(6.5%) 순이었다.

앱을 통한 승무원 호출 서비스, 지도에서 출도착역 선택하기 등 출범 초기부터 강화해온 SRT 스마트 서비스는 승차권 구매 방식에서도 나타났다. 매체별 발권비율이 스마트폰 77.3%, 홈페이지 6.6%, 자동발매기 2.3% 등 비대면 발매가 86.2%를 차지했으며, 역창구 발매는 12.7%에 그쳤다.

권태명 SR 대표이사는 “SRT 이용객 1억 명 달성은 안전과 서비스를 믿고 이용해준 고객 덕분”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고속열차 브랜드를 굳건히 하고 더욱 품격 있는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