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시험장 들어선다
'세계 최고' 수준 초고압 직류송전 케이블 시험장 들어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1.10.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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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서 27일 준공식 개최
HVDC 케이블 국제공인인증시험 6개월 이상 획기적 단축
해상풍력 사업 활용 및 해외 수출경쟁력 확보 기여 기대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이 초고압 직류송전(이하 HVDC) 사업 추진의 기반이 되는 HVDC 케이블 시험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하고, 27일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준공식(사진)을 개최했다.

HVDC 케이블 시험장은 세계 최고 전압의 ±800kV급 HVDC 케이블을 국제표준으로 실증시험(동작·성능·규격 등)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2개의 HVDC 케이블이 동시에 시험, 가능하도록 구축됐다.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으로 현재 국내에서 개발중에 있는 HVDC 케이블 실증시험을 손쉽게 수행함으로써 국내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활용, 해외수출을 위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HVDC 케이블은 실증완료 후, 2023년 1.2GW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2024년 1.5GW 신안해상풍력 등 대규모 사업에 사용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 해상풍력, 국가 간 계통연계 등을 위한 HVDC 케이블의 수요가 해마다 증가해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된다.

기존 유럽 인증기관의 국제공인인증시험 대비, 인증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 단축되고, 시험 비용도 대폭 절감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분산형 전원의 수용성을 확대하는 HVDC 케이블이 국내에 확산 보급되면, 우리나라의 탄소감축 목표 달성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HVDC 케이블 시험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승일 한전 사장은 "고창전력시험센터는 HVDC 케이블 시험인프라를 보유함으로써, 세계적 규모의 전력시험센터로서 위상과 역할이 기대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HVDC 케이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계통의 미래를 대비하고 국내 케이블 제작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며, 2050 탄소 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