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이어 2호선 연장 본격화… 강남 가까워지는 '청라국제도시' 관심
7호선 이어 2호선 연장 본격화… 강남 가까워지는 '청라국제도시' 관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1.10.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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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홍대역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

강남 연결하는 '황금노선'… 부동산 가치상승 기대

인천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이 7호선에 이어 서울 2호선 연장 계획에 달아오르고 있다. 두 노선 모두 강남을 관통하는 '황금노선'인 만큼 청라국제도시의 미래가치를 끌어올리는 대형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아도 분양 열기가 뜨거운 청라 부동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2호선 연장은 인천 청라국제도시~루원시티~작전역 등을 신도림역과 홍대역까지 잇는 사업이다. 총 17.6㎞ 구간이며, 사업비는 약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업 추진도 순조롭다. 지난 7월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후 10월 인천시에서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사업화방안 수립용역'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용역은 오는 12월 열리는 인천시의회 본회의를 통과시 내년 상반기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7호선 연장도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연장선(4.1㎞)이 뚫렸으며, 이어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노선((10.7㎞)이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 6일에는 인천시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6개 공구 건설공사를 조달청에 계약 의뢰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강남을 잇는 핵심 노선 2개가 모두 뚫리면 청라는 인천의 대표 부촌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실제 개통까지 시간이 남았다 하더라도 사업 추진 단계별로 가격 상승을 노려 볼만 하다"고 말했다.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투시도.

2·7호선 연장수혜가 기대되는 청라국제도시 내 분양 단지에도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곳은 청라국제금융단지 B5-2블록에 들어서는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꼽힌다.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 3개동 702실 규모로 모든 호실이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특히 7호선(예정) 신설역 시티타워역(가칭)이 도보권에 있는 점이 돋보인다.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주거형 오피스텔인 만큼 청약 부담도 덜하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필요없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 또한 청약 가점이 필요한 아파트와는 다르게 전체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해 누구나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도 평균 두 자릿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희소성 높은 소형 주거상품에 대한 니즈가 매우 높다"며 "앞서 송도의 성장을 경험한 만큼 이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는 청라국제도시 내 소형 주거상품을 선점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