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표지병·시선유도봉 . 차선분리대, 볼트없는 매립형으로 설치하라"
“도로표지병·시선유도봉 . 차선분리대, 볼트없는 매립형으로 설치하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1.09.1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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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 품질관리 개선책 시행

기존 제품, 앵커볼트 탈락 빈번 ... 2차 사고 유발
‘도로 위 흉기’로 돌변 위협 ...환경문제도 심각해
현재 도로안전을 위해 차선분리대를 비롯, 시선유도봉, 도로표지병 등의 도로안전시설을 설치하는 정책이 운영중이다(사진 좌측). 그러나 외부충격 시 도로위로 튀어나온 앵커볼트(사진 우측 위)로 인한 2차사고 및 환경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볼트가 필요없는 코어형 매립식 시설물(사진 우측 아래)로 개선한다는 방침을 지난해 12월 확정 시행중이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국토교통부가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을 개정, 차량 및 보행자 안전 확보에 본격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도로안전시설 즉, 표지병, 시선유도봉, 차선분리대 등 3종에 대한 관련업무 개선 시행을 위한 공문을 전국에 시달하고 국토부 관련기관은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 관련부서에 도로안전시설 개선지침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개선방안은 제설작업이나 차량주행 시 그 충격으로 인한 앵커볼트 탈락으로 인해 차량파손 및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2차사고 근절을 위해 기존 볼트식 표지병 설치를 지양하고 볼트가 필요없는 코어형 매립식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이 문제는 YTN 등 주요 언론에서 “시선유도봉이 깨지고 뽑히고... 표지병 볼트가 빠져 도로 위 흉기로 돌변” 한다는 제하의 기사가 수차례 보도됨으로써 제도개선의 필요성이 부각됐던 사안이다.

국토부가 개선제품으로 내놓은 매립형 도로안전시설은 앵커볼트의 이탈우려가 없고 복원력이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는 새로운 기술로 알려져 있다.

국토부는 도로안전시설 품질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23일 산하 지방청 및 도로공사, LH공사, 전국 지자체 도로관리사업소에 관련 공문을 시달하고 시행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토목 및 시설안전 전문가인 A모 교수는 “표지병, 시선유도봉 등은 외부충격에 강하고 부드러워야 하며 앵커용 볼트 탈락으로 지나는 보행자 눈을 다치게 하는 사례가 있는 등 2차 안전사고가 큰 문제다 ”며 이제라도 정부의 개선책이 마련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B모 교수는 “ 더욱 더 심각한 것은 나사못이 녹슬고 가루와 분진이 도로에 쌓여 인체에 해로운 환경오염원자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 국민환경 정책 차원에서 도로안전시설물의 개선책이 중요하다” 고 지적했다.

김광년 기자 /knk@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