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2개월 연속 하락 혹서기 ‘위축’… 9월, 상승 전망된다”
“건설경기, 2개월 연속 하락 혹서기 ‘위축’… 9월, 상승 전망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1.09.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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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8월 CBSI 전월대비 3.5p 하락 89.4 기록… 9월은 107.9 전망

8월, 2개월 연속 감소… 토목과 주택공사 물량 계절적 영향 하락
9월, 8월보다 18.5p 상승한 107.9 전망… 건설경기 ‘긍정적’ 전망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여름 혹서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9월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재영)은 8월 CBSI가 전월 대비 3.5p 하락한 89.4를 기록,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지난 5월~6월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해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 7.9p 하락하고 8월에도 3.5p 하락하는 등 2개월 연속 지수가 감소해 6개월 만에 다시 90선 아래로 떨어졌다.

건산연은 혹서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주택과 토목 공사 발주가 전월보다 감소, 건설경기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위원은 “통상 8월에는 혹서기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지수가 4∼6p 정도 하락하는데, 이러한 계절적 영향 때문에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규 수주 및 건설기성 BSI가 각각 전월 대비 11.1p, 12.5p 하락하는 등 공사발주와 기성 진척이 전월보다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별로는 주택과 토목공종의 물량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건산연은 7월∼8월 부진으로 인해 건설경시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건설경기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건설경기 회복 기조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9월 CBSI는 8월보다 18.5p나 증가한 107.9로 전망됐다”며 “대부분의 건설기업이 9월에는 건설경기가 다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