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속 신흥 직종 ‘포인트매니저’가 뜬다
코로나19속 신흥 직종 ‘포인트매니저’가 뜬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7.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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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셀루소프트’ 주최 ‘제1차 포인트 매니저 교육과정’ 성료
전국 숨은 명소 찾는 새로운 직업 등장에 '관심 집중'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산, 바다, 계곡 그리고 도시속의 숨은 명소를 찾아서 정보를 등록하고, 포인트 정보를 공유하는 ‘포인트 매니저 교육과정’이 이달 22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30층 워크플렉스에서 개최, 성료됐다.

‘포인트매니저’는 최근 미국, 유럽에서 각광 받고있는 ‘아웃도어 디지털 에셋(ODA, Outdoor Digital Asset)이라는 ‘지리정보 자산화’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직업으로서 ‘디지털뉴딜’에서 공간정보를 데이터댐에 담는 역할을 한다.

한국도 코로나19사태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 숨어있는 비경, 명소들을 찾는 트렌드가 일어나고 있으며, 캠핑을 넘어 비박, 노지캠핑, 차박, 차크닉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또한 낚시, 등산, 캠핑, 자전거 등의 레저가 인기를 얻으며 ‘바퀴 달린 집’, ‘슬기로운 캠핑생활’, ‘도시어부’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중심이 아웃도어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포인트매니저는 이러한 숨은명소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에셋(정보자산)형태로 가공하는 새로운 직업으로서, 숨은 장소를 유료 또는 무료로 등록해 수익을 창출한다.

또한, 전국에 산재된 포인트를 발굴해 플레이스 정보를 등록하고, 해당 포인트에 대한 검수를 실시하며, 장소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이날 지리정보 스타트업 ‘셀루소프트(대표 오영택)’에서 진행한 ‘포인트 매니저 교육과정’은 지리정보를 등록하는 방법, 환경보호를 위한 교양과 매너(LNT,Leave No Trace), 안전교육, 하이리프(가치가 높은 장소정보) 포인트를 발굴하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에는 오프라인 6명, 온라인 40여명의 포인트매니저가 참여해 새로운 직업에 대한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수령했다.

아울러 알체라를 공동창업하고 코스닥에 상장시킨 오영택 대표와 글로벌 5,200만 다운로드에 성공한 수족관 모바일게임 ‘어비스리움’을 만든 이종언 이사(CTO)의 기술설명이 이어졌다.

교육을 진행한 셀루소프트 오영택 대표는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지점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지도, 티맵에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더 정확한 정보와 가슴뛰는 모험을 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셀루소프트는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포인트매니저들을 양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명소들을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타트업 셀루소프트가 주최한  ‘제1차 포인트 매니저 교육과정’이 성료된 뒤 교육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타트업 셀루소프트가 주최한 ‘제1차 포인트 매니저 교육과정’이 성료된 뒤 교육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