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리모델링 성장세 ‘뚜렷’
욕실 리모델링 성장세 ‘뚜렷’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1.07.12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로얄앤컴퍼니·콜러 등 매출 호조세

=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 확대

= 고객 취향 맞춤 욕실·비대면 마케팅 성과 등 주목할 만
욕실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콜러의 서초구 융성상사 VR 쇼룸.
욕실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콜러의 서초구 융성상사 VR 쇼룸.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욕실 리모델링 업계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리모델링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욕실 기업들의 매출도 호조세다.

1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17조3000억원에서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리모델링 성장세에 따라 욕실 리모델링도 빛을 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욕실 브랜드인 콜러의 경우 매출이 급성장했다. 콜러는 브랜드몰을 오픈한지 5개월 만에 월 매출 1847%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콜러 브랜드몰은 지난 5월 판매액이 오픈 시기 대비 19배 뛰며 고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콜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진행한 비대면 마케팅의 영향과 코로나19로 급증한 셀프 인테리어 수요가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월 매출은 소폭 상승세를 보여오다가 첫 프로모션을 진행한 지난 4월에는 전월 대비 월 매출 285% 성장률을 보였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수전류다. 1월부터 5월까지 제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주방 수전류 57%, 핸드샤워기가 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콜러 코리아 박선영 마케팅 이사는 "브랜드몰 오픈 이후 연이어 진행한 온라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매출과 유입률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며 “하반기에도 세 곳의 VR 쇼룸과 각 대리점 E-SHOP을 추가 오픈, 브랜드몰 내 프로모션 또한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콜러 제품을 더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내 다양한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고 말했다.

다양한 신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욕실 전문 브랜드 로얄앤컴퍼니 역시 세분화된 욕실 모듈과 비스포크 디자인을 적용한 ‘2021 로얄컴바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리모델링 성장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회사 측은 ▲블랙과 코지브라운 2가지 컬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RX2’ ▲원목의 느낌을 살린 우드시트를 사용해 편안하고 따뜻한 욕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RX3’ ▲개인의 취향에 따라 6개의 감각적인 컬러를 배합해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디자인 ‘RX4’ 등 총 3가지 라인업을 선보이며 고객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