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현대산업개발
[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현대산업개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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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16’ 실현… 국내 넘어 해외서 ‘우뚝’

플랜트·그린에너지 등 신규사업 추진 본격화

전국 1만1천여 가구 분양 등 주택공급 확대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융합(Convergence)’을 선포하고, 조직간의 능동적 협력단계를 넘어 융합의 시대로 진화해야만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0년 발표한 ‘비전 2016’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핵심사업 관련 선제적 대응력 강화 ▲플랜트, 그린에너지 등 신규사업 준비 ▲적극적인 해외사업 추진체계 구축 등을 주문하고 사업의 추진방식에도 혁신을 거듭하자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34년간의 강남시대를 뒤로하고 새로운 30년을 위한 3.0시대를 천명하며 용산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플랜트사업실과 토목사업본부를 토목·플랜트 사업본부로 통합, 부서별 역할을 조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한국서부발전, 삼성물산과 함께 1조3,440억원 규모의 동두천 복합화력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을 진행하며 플랜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대한전기협회로부터 원자력발전소 시공을 위한 자격요건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받았고, 원자력 발전기술의 세계적 공인기관인 미국기계학회(ASME)에서 인증서를 받는 등 국내외 원전시공 조건을 모두 취득한 바 있다.

과거 삼천포 화력발전소 1~6호기, 하동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이천 열병합발전소, 단양 소수력발전소 등 국내 에너지 플랜트사업에서 인정받은 실력을 활용해 국내외 원전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국내에서 축적해온 주택·도시개발·SOC 부문의 역량을 원동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2010년 사장 직속의 해외사업팀을 신설한 후 전문 인력을 보강해 왔고, 효율적인 해외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건축본부, 토목·플랜트사업본부 등 각 본부의 해외사업 관련 테스크포스팀(TFT)을 발전시켜 해외건축팀과 해외토목팀을 신설한 바 있다.

관련해 해외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국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 ‘OHSAS 18001’ 인증을 받았고,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9001’도 획득하는 등 내실을 다지며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치밀한 사업성검토를 통해 동남아와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주택사업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기대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전국 15개 단지에서 1만1,000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달 경기도 안산 신길택지지구 B5블록 441가구를 시작으로, 같은 달 제주 노형지구에서 174가구를 공급한다.

4월에는 대구시 달서구 유천동 소재 월배지구 1블록에 1,322가구, 울산 남구 신정동에 1,085가구를 각각 선보이며,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소재 명륜 2구역에 2,058가구의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시 중구 약사동에서도 12월 504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과 함께 성동구 하왕십리동 소재 왕십리 1구역을 재개발해 1,702가구를 분양하고, 6월 종로구 무악동에서 무악연립 2구역을 재개발해 167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대의 가재울 4구역을 GS건설, SK건설과 함께 재개발해 4,300가구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는 6월 고양 삼송지구에서 1,066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에서도 같은달 1,077가구 규모의 3차 분양이 예정돼 있다. 7월에는 아이파크 시티 주상복합 252가구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수요자의 요구와 트랜드를 분석하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설계를 내세워 주택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