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각화·신성장동력 구축 ‘재도약 기틀 마련’
기존의 강점 분야의 성과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플랜트, 인프라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택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마련한다는 각오도 담겨있다.
최 사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해외플랜트 틈새시장 진입, 턴키공사의 선택과 집중, 민자사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두산건설은 먼저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BG를 중심으로 턴키·민자 등 공공분야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특히 1·2·3단계 전 구간에서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신분당선 사업이 핵심이다. 두산건설은 업계 최초의 철도 민자사업인 신분당선 1단계 구간(강남~정자) 개통(2011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말 신분당선 2단계(정자~광교)구간의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분당선 2단계 사업은 총 연장 12.8km, 정거장 6개, 차량기지 1개소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로, 시공기간 60개월(2016년 2월 완공)에 30년간 운영하는 BTO 방식이다. 총 공사비는 1조655억원에 달하며 두산건설의 지분은 3,347억원(31.4%)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중 3단계(용산~강남)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용산~광교에 이르는 39.1km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강남순환고속도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2014년 5월 개통을 목표로 총 연장 12.4km, 터널 4개, 교량 2개, IC 2개, 영업소 2개를 시공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9,864억원 중 두산건설의 지분(28.7%)은 2,831억원이다.
향후 신림봉천도로(주간사), 수원광명도로(5공구), 서부간선지하도로(지분 8.1%)와 연계 구축돼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교통을 담당하게 된다.
해외부문에서는 화공플랜트 틈새시장에 진입하고 LNG 터미널 및 200MW 이하 중소형 발전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두산중공업과 연계한 해외 원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탑 수준의 화공 프로세스설비 제작역량과 납품실적을 통해 시장잠재력이 높은 브릭스(BRICs)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으로, 사업영역과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플랜트 부문에서도 고양원능 하수처리장(02.12~08.5)과 평택소사벌 수질복원센터(10.7~12.9)에서 축적한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차관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민자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수준의 특수교 분야 경쟁력을 활용해 해외 강교시장 확대 및 신규 아이템 수주를 통한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주택부문에서는 분양·입주 사업장 관리를 강화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수익성 제고, 분양률 극대화, 입주율 제고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전략을 정립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
중소형평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납시스템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킨 두산만의 수납시스템 ‘채움 2030’도 소개된다.
올해 두산건설은 청주 두산위브지웰시티(1,956가구), 부산 우동1구역(531가구), 오송 생명과학단지(1,500가구) 등 총 4,000여 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일 두산건설 대표는 “새로운 각오와 단합된 자세를 갖춰 재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해야 한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어떠한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구축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