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두산건설
[건설업계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두산건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2.03.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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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플랜트·민자사업 경쟁력 강화한다

중소형 발전플랜트·원전시장 진출 초석 다져

사업다각화·신성장동력 구축 ‘재도약 기틀 마련’

 

최종일 두산건설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사업다각화와 경영내실화를 발표했다.

기존의 강점 분야의 성과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플랜트, 인프라 분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택에 치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마련한다는 각오도 담겨있다.

최 사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해외플랜트 틈새시장 진입, 턴키공사의 선택과 집중, 민자사업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두산건설은 먼저 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BG를 중심으로 턴키·민자 등 공공분야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특히 1·2·3단계 전 구간에서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신분당선 사업이 핵심이다. 두산건설은 업계 최초의 철도 민자사업인 신분당선 1단계 구간(강남~정자) 개통(2011년 10월)에 이어 지난해 말 신분당선 2단계(정자~광교)구간의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분당선 2단계 사업은 총 연장 12.8km, 정거장 6개, 차량기지 1개소를 시공하는 프로젝트로, 시공기간 60개월(2016년 2월 완공)에 30년간 운영하는 BTO 방식이다. 총 공사비는 1조655억원에 달하며 두산건설의 지분은 3,347억원(31.4%)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상반기 중 3단계(용산~강남)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용산~광교에 이르는 39.1km의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강남순환고속도로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남순환고속도로는 2014년 5월 개통을 목표로 총 연장 12.4km, 터널 4개, 교량 2개, IC 2개, 영업소 2개를 시공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9,864억원 중 두산건설의 지분(28.7%)은 2,831억원이다.

향후 신림봉천도로(주간사), 수원광명도로(5공구), 서부간선지하도로(지분 8.1%)와 연계 구축돼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교통을 담당하게 된다.

해외부문에서는 화공플랜트 틈새시장에 진입하고 LNG 터미널 및 200MW 이하 중소형 발전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두산중공업과 연계한 해외 원전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탑 수준의 화공 프로세스설비 제작역량과 납품실적을 통해 시장잠재력이 높은 브릭스(BRICs)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으로, 사업영역과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플랜트 부문에서도 고양원능 하수처리장(02.12~08.5)과 평택소사벌 수질복원센터(10.7~12.9)에서 축적한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차관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민자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고수준의 특수교 분야 경쟁력을 활용해 해외 강교시장 확대 및 신규 아이템 수주를 통한 사업다각화에 나선다.

주택부문에서는 분양·입주 사업장 관리를 강화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수익성 제고, 분양률 극대화, 입주율 제고를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한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의 수주전략을 정립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한다.

중소형평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납시스템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시킨 두산만의 수납시스템 ‘채움 2030’도 소개된다.

올해 두산건설은 청주 두산위브지웰시티(1,956가구), 부산 우동1구역(531가구), 오송 생명과학단지(1,500가구) 등 총 4,000여 가구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일 두산건설 대표는 “새로운 각오와 단합된 자세를 갖춰 재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해야 한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어떠한 역경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신념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을 구축하자”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