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 10.93%
부산시 개별공시지가 평균 상승률 10.93%
  • 부산=김두년 기자
  • 승인 2021.05.3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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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9.95%)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
정부 부동산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영향인 것으로 보여

[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1년 1월 1일 기준 관내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689,221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 조사·산정 결과, 평균 지가변동률이 10.93% 상승해(전국 9.95%) 전년도보다 4.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광주(12.36%), 세종(11.89%), 대구(11.56%), 서울(11.54)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로, 인근 울산(8.5%)과 경남(7.75%)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지가 총액은 전년(296조5,189억 원)보다 32조 6,172억 원 오른 329조1,361억 원으로 조사되었다.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해운대구는 14.49% 상승하였고, 이어 남구 13.42%, 부산진구 12.90%, 수영구 12.69%, 연제구 12.65% 순으로 높았다. 강서구는 7.53%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해운대, 수영구, 연제구 등 전통적인 주거 선호지역인 동부산권의 지가가 상승하였고, 남구, 부산진구 등 주요 역세권·학세권·조망권이 우수하고 주택 재개발·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대단지 도시개발 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동부산권(해운대구, 수영구, 연제구)과 기존 부산중심권(남구, 부산진구)의 양대 축을 중심으로 부산의 지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었으며, 이는 지난 2020년 11월 3일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당해 65.5%에서 향후 8년에 걸쳐 90%로 높인다는 정부의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 부산시 개별 필지 지가가 제일 높은 곳은 지난해와 같은 부산진구 부전동 241-1(서면 엘지유플러스)호 ㎡당 44,650,000원이며,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17-3(회동수원지 인근 자연림)으로 ㎡당 98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www.realtyprice.kr) 또는 구·군 민원실과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5월 3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고, 오는 7월 30일 조정 공시 후 결과가 통보된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사용되며, 개발 부담금 등 약 60여 가지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