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인물탐구]한국ALC협회 장기창 회장
[新인물탐구]한국ALC협회 장기창 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1.04.0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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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년 大기자의 新 인물탐구] 한국ALC협회 장기창 회장  

“ALC는 불연․단열․차음 등 친환경성 건강자재입니다”

장수명주택 정책 부응하는 미래 건축자재… 사용 확대해야
‘제값 주고 제값 받기’ 문화 정착돼야 품질안전 보장

“‘바르게 살자’ 아주 기본적인 것 부터 지켜져야 국가관이 정립됩니다”
“‘바르게 살자’ 아주 기본적인 것 부터 지켜져야 국가관이 정립됩니다”

“분당 등 5개 신도시를 건설하던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야말로 밤낮없이 쾌적한 도시를 건설한다는 일념 아래 세계적 선진 주거시설로 만든 수도권 신도시… 자랑 할 만한 자격을 갖춘 개발사업이지요.”

지난 1978년 과거 건설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 국토교통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끝으로 만 32년 공직을 마친 장기창씨.

당시 심각한 서민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분당을 비롯한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국민주택 공급에 혼신을 바친 그 때를 회상하는 그의 눈빛이 강렬하다.

신선한 아이디어 창출을 고민하다 현재 마을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경험 등 그 당시의 기억을 얘기하며 마치 어린아이 처럼 활~짝 웃는다.

이러한 열정과 전문식견을 갖고 있는 그가 한국ALC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ALC는 무엇인가? 일반 국민들은 물론 대다수 건설인들도 낯선 전문용어다.

완전 친환경성 재료인 규산질 및 석회질을 주원료로 차음성, 불연성을 인증받은 건축자재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장수명주택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시대가 요구하는 건식형 경량 콘크리트 블록 및 판넬이다.

특히 소규모 주택에서는 뛰어난 단열성과 내구성, 공기단축 및 공사비 절감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2017년 포항지진 이후 ‘소규모건축 ALC구조기준’이 신설돼 ALC자재의 설계 적용이 더욱 쉬워졌다.

“ALC라는 용어가 대국민 홍보 미흡 등 다소 일반적이지 못한 점이 있긴 합니다만, 건설시장 특히 장수명주택 정책을 활성화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건축자재입니다.”

평소 국가관을 소중히 여기는 그가 협회장 소임을 이행하면서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ALC의 폭 넓은 보급이다.

이를 위해 과연 협회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평생 건축과 함께 해 온 인생이기에 더욱 막중한 책임과 더불어 국익과 국민을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건축자재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재삼 강조한다.

“제 값 주고, 제 값 받고 제대로 건설하자!”

터무니없는 저가낙찰이 판치도록 방치해선 건설시장 전체가 위험에 빠진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지적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다.

ALC협회는 올 한해를 ‘하자없는 ALC의 해’로 설정하고 전문가 중심의 ‘품질안전점검단’을 구성, 완벽한 ALC시장 확보에 본격 나섰다.

32년 공직생활에서 아쉬움을 묻는 기자에게 그는 단호하게 말했다.

“안전 및 품질정책을 보다 더 강력히 입안, 추진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안전품질 정책 강화입니다.”

‘바르게 살자!’

장기창 회장의 가훈(?)이다.

그는 원칙과 기본을 삶의 철학으로 살아왔기에 자식들에게도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고….

아울러 그는 평소 ‘약초’에 관심이 많다. 시간 있을 때 마다 전문가들 틈에 끼여 신비의 약초 캐러 산에도 오르고 걷기의 생활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4월의 국토일보 인물탐구 주인공, 장기창 회장.

평생을 건축안전과 품질확보를 위해 정진하고 있는 공학박사 장기창, 그의 올곧은 신념과 ‘호연지기’ 정신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