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15만… 전월比 14.9% 증가
전국 미분양 15만… 전월比 14.9% 증가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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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6월 집계… '준공후 미분양' 61% 증가 문제

전국 미분양 주택이 한달동안 1만9,000여가구 급증하며 15만가구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수는 총 14만7,230가구를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 4월이후 2개월 연속 소폭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다시 한달 새 1만9,060가구, 14.9% 급증했다.

 

특히 6월말 집계에서는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5월말 2만1,757가구였으나 한달새 1만3,433가구, 61.7% 늘어 3만5,190가구를 기록했다. 늘어난 미분양의 3분의 2가 넘는 수다.

 

전체 미분양 중 민간주택은 14만6,246가구로 전월대비 1만8,845가구 증가했고 공공주택은 215가구 늘어난 984가구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줄어든 반면 지방은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전월보다 871가구(4.4%) 줄어든 1만8,922를 기록했으며, 지방은 12만8,308가구로 1만9,931가구(18.4%) 늘었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유일하게 2만 가구를 넘으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수를 기록했다. 대구는 2만535가구로 전월대비 3,945가구(23.8%) 늘었다.

 

이어 ▲경남1만7,380가구(3732가구, 27.3% 증가) ▲충남 1만6,750가구(160가구, 0.9% 감소) ▲경기 1만6733가구 (928가구, 5.3% 감소) ▲경북 1만3813가구(2,689가구, 24.2% 증가) ▲부산 1만1542가구(1,069가구, 8.5% 감소)▲강원 1만1246가구(5,029가구, 80.9% 증가) ▲울산 9633가구(58가구, 0.6% 증가) 순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전용 60㎡이하가 2,412가구 늘어 7,678가구로 집계됐고 ▲60㎡초과~85㎡이하는 9,041가구 증가한 6만3,004가구 ▲85㎡초과는 7,607가구 증가한 7만6,548가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