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먹고 알먹는 '하수처리장 데이터센터 건립' 관심 집중
꿩먹고 알먹는 '하수처리장 데이터센터 건립' 관심 집중
  • 선병규 기자
  • 승인 2021.01.19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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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하수처리장 부지 반으로 줄이면 148개 데이터센터 구축 가능
-수처리신기술로 데이터센터 부지확보문제, 하수처리장에서 해결
-(주)부강테크, DOW(하수처리장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본격 가동
-사측, "한국 대표할 그린뉴딜 기술로 만들수 있다" 자신

[국토일보 선병규 기자] 국내 물기업이 하수처리 신기술로 하수처리장 내 1차 침전지 부지를 줄여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데이터센터에서 발생되는 열은 하수로 냉각시키는 사업을 추진중에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 5만톤 이상 하수 처리장의 1차 침전지 부지에 국내 건설 가능한 데이터 센터는 적게는 93개에서 많게는 148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처리 전문기업 (주)부강테크는 전국 87개 하수 처리장에 설치된 기존 1차 침전지를 신기술로 대체할 경우, 기존 부지 면적의 86.7%인 36만9,475m2(11만1,962평)를 데이터센터 건립에 사용할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절감된 부지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 경우, NHN 광주 데이터센터 규모 기준 148개, 삼성 SDS 마포 상암 기준으로 93개의 데이터 센터가 조사 대상 하수 처리장 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강테크는 지난해 미국법인 자회사 ‘Tomorrow Water’와 현지 하수처리장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사업에 세계 최초로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은 하수처리 공간을 줄이는 수처리 기술에 데이터센터와 하수처리장의 열을 교환하는 기술을 결합한 혁신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강테크측은 “하수 처리장 전체를 개선하면 더 많은 부지를 만들 수 있지만 규모가 크고 복잡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면서 “사업 진행이 신속하고 필요 시 전체 하수처리장으로 단계별 확장이 가능한 1차 침전지 대체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 세계 하수 처리장의 90% 이상이 유입된 하수를 2~3시간 중력에 의해 침전시키는 전통적인 1차 침전지를 보유하고 있어, 국내 성공 사례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한국을 대표할 그린뉴딜 기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강테크는 부지 절감 외에 하수 내 유기물을 더 많이 분리해 에너지 사용은 줄이고, 바이오 가스는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4년전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인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기존 부지를 절반만 사용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는데 성공했다.

반으로 절감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지어 계절 및 온도에 따라 서버에서 발생된 열을 다양한 방식으로 회수해 하수처리에 활용하는 특허(하수처리장 수처리 장치와 데이터센터 간의 친환경 열교환 시스템)도 출원했다.

이는 높은 온도가 필요한 하수의 생물학적 처리공정과 슬러지 건조 등에 데이터센터의 폐열을 활용하고, 바이오가스로 만든 신재생에너지는 냉각과 전력 수급에 활용하는 등 환경과 경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낚는 기발한 발상을 현실화 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의 4차 산업 혁명이 가속화 되고 무인 자동차까지 상용화 될 경우 폭발적인 데이터 센터 수요가 예상된다.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 AWS로 이 분야를 선도하며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력수급, 환경규제, 고용, 보안, 통신속도나 마케팅 등 데이터센터 입지를 고려할 때 가장 큰 난관 중 하나가 도시에서의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다.

부강테크 김동우 창업주는 “데이터센터 부지확보 문제에 대한 최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수 처리장”이라고 확신하며 “하수 처리장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면 부지를 찾고 있는 민간기업과 하수 처리장 개선에 고민하는 지방 정부가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민간은 최적의 입지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지방 정부와 주민은 토지 장기임대 수익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강테크는  최근 보유하고 있는 하수 처리장 부지 절감 기술에 하수 처리장 연계 데이터센터 냉각 특허를 출원하고 DOW(Datacenter On Wastewater treatment plant)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이와관련, 정부의 한국형 그린 뉴딜 정책에 맞물려 최근 부산시를 비롯한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대기업 등으로부터 기술 및 사업에 대한 설명회나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미국 LA 위치한 자회사를 통해서도 사업 가능성을 검토중에 있으며, 현지서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강테크는 지난해 코로나19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환경부와 중소벤처 기업부의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선정, 하반기 대한민국 특허 기술상 최고의 영예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한 혁신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부강테크 김동우 창업주는 “데이터센터 부지확보 문제에 대한 최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수 처리장”이라고 확신하며 “하수 처리장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면 부지를 찾고 있는 민간기업과 하수 처리장 개선에 고민하는 지방 정부가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강테크는  4년전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인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기존 부지를 절반만 사용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는데 성공했다.
부강테크 김동우 창업주는 “데이터센터 부지확보 문제에 대한 최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하수 처리장”이라고 확신하며 “하수 처리장에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면 부지를 찾고 있는 민간기업과 하수 처리장 개선에 고민하는 지방 정부가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강테크는 4년전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인 서울 중랑물재생센터시설 현대화 사업에서 기존 부지를 절반만 사용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