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구조E&R 현창국 대표 "리모델링, 안전 중요하나 지나친 규제 개선돼야"
동양구조E&R 현창국 대표 "리모델링, 안전 중요하나 지나친 규제 개선돼야"
  • 김광년 기자
  • 승인 2020.12.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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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기초판 강성 무한강성으로 설계함이 현실적이다”
국가 차원 리모델링 안전확보 위한 실험검증 절대 필요
동양구조E&R 현창국 대표.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 해를 휩쓸고 흔적이 올 한해 국민 삶의 어려움을 대변하기에 충분한 것이 최근 현실이다.

국민 3대 기본욕구 중 가장 지대한 ‘住’ 문제는 사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중요하다.

이같은 현실속에서 서울지역 주요 공급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재건축 물량이 사라지고 난 후 그나마 리모델링 추진현황도 지지부진 안타까운 실정이다.

“지난 2002년 이후 마포 용강아파트, 워커힐푸르지오 등 20여개 단지 리모델링 준공으로 설계능력, 시공기술은 이제 선진국 이상으로 높아져 있습니다. 지나친 규제중심의 제도운영이 오히려 득 보다 실이 많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정부 차원 리모델링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중점 연구개발 및 기술검증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건축구조기술사로서 건축물 구조안전에 전력하고 있는 동양구조E&R 현창국 대표이사의 주장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서울 주요 아파트단지 리모델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현 대표는 현재 수직증축 리모델링 심의기준 적용 시 3개층 수직증축을 위해 과연 합리적이고 현실적인지 냉철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현 대표는 이어 “지난 5년여 간 추진해 온 서울시내 15개 주요 아파트단지 추진현황을 보면 2020년 12월 현재까지 전문기관 2차심의를 통과한 곳은 ‘송파 성지아파트’가 유일하다” 고 밝혔다.

물론 철저한 안전중심의 심의가 이루어져야 함에는 이론이 없으나 기존 기초의 구조안전성 판단 시 시공단계 해석 의무화에서 무리한 요구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즉 수직증축 리모델링 시 보강파일이 필요한데 기시공된 PC파일은 보강파일 대비 3배 이상의 강성으로 파일 반력 값 상당부분이 기존 PC파일로 전이되고 있어 소요보강파일은 동당 500~1,000본에 이르러 배치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

따라서 신축 건축물 설계에서와 같이 기초판 강성을 무한강성으로 설계하고 기초파일 강성값 확인을 위한 국가차원의 실험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