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전국 7만6천여 가구 분양
12월 전국 7만6천여 가구 분양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11.2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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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건설사 시공 브랜드 단지가 절반

= 경기도 2만4천여가구로 가장 많아

= 분양 비수기에 이례적 물량 집중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분양비수기로 꼽히는 12월에 7만여 신규 분양이 예정돼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82개 단지, 총 7만6,43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임대와 공공분양 물량을 제외한 수치다. 이는 2015년 12월 5만2,294가구보다 약 46.15%, 지난 해 12월 3만2,059가구보다 약 138.4%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25개 단지 약 2만4,221가구가 분양돼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된다. 이어 인천광역시에서 5개 단지, 1만99가구, 부산광역시 5개 단지, 7,120가구, 대구광역시 9개 단지 6,021가구, 대전광역시 5개 단지 5,400가구, 충청남도 7개 단지 4,876가구, 경상북도 4개 단지 4,726가구, 서울시 5개 단지 4,456가구, 광주광역시 6개 단지 2,870가구, 전라북도 4개 단지 2,498가구, 강원도 3개 단지 2,164가구, 충청북도 2개 단지 1,060가구, 경상남도 1개 단지 515가구, 전라남도 1개 단지 404가구 순이다.

신규 분양 물량 대부분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가 분양 예정인 단지는 총 29개 단지, 3만9,362가구(컨소시엄 포함)로 전체 물량의 약 51.5%다.

12월 분양하는 주요 단지로는 현대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세대로 구성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삼동 일원에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아파트 2개동, 전용면적 84~175㎡ 393세대, 오피스텔 1개동, 전용면적 84㎡ 119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의 경우 지상 1~2층에 조성되며 1층은 37호실, 2층은 49호실 총 86호실 규모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1시간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대림산업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2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7~84㎡ 2,90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사업인 산곡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며, 개통 시 서울 서북생활권으로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 청천초등학교가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부동산 규제로 내년 분양시장에 변수가 많아 올해 안에 분양하려는 단지들이 꽤 있다. 12월 신규 분양 단지 중에서는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춘 곳이 다수 있어 눈여겨 볼 만 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