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배타적경제수역, 3년 만에 골재채취 재개
서해배타적경제수역, 3년 만에 골재채취 재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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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골재채취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 협의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바닷모래 채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바닷모래는 2008년부터 서해와 남해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골재채취를 통해 공급됐으나, 서해 EEZ는 2018년 12월, 남해 EEZ는 2020년 8월에 골재채취 기간이 만료됐다.

이와 같은 바닷모래 공급중단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토교통부는 지역 주민과 해양수산부 협의를 거쳐 군산시 어청도 서쪽 26km 부근의 서해 EEZ 해역을 신규 골재채취단지로 지정(`20.8)했다.

최종적으로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공유수면 점·사용 협의를 완료(`20.10)해 서해 EEZ 골재채취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서해 EEZ 내 골재채취단지에서는 앞으로 5년간 3,580만㎥(연 전국 골재수요량의 3%)의 바다골재를 채취할 예정으로, 수도권 등 건설현장의 골재 수급 여건이 원활해지고 골재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지관리자인 해양환경공단 책임 하에 골재업계·지역어민과의 협의사항 이행으로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며 단지를 운영키로 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기존 골재수급안정대책(`17.12)에 따라 바닷모래 공급을 추진하며, 골재업계·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상생해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