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상권 형성하는 주상복합 밀집지역 상업시설 '각광'
고급 상권 형성하는 주상복합 밀집지역 상업시설 '각광'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9.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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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밀집 지역 상권 입주민 고정 수요 바탕으로 고급 상권 형성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등… 주상복합밀집 상권 투자수익률 더 높아
현대건설 어반그로브 고덕 투시도.
현대건설 어반그로브 고덕 투시도.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최근 주상복합 밀집 지역이 고급 상권을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 고정수요를 바탕으로 잘 형성된 상가들을 즐기려는 유동 인구까지 유입되면서 거대 상권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부산의 마린시티를 꼽을 수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해운대아이파크, 대우트럼프월드마린 등 초대형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면서 고급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이곳은 계절에 상관없이 늘 사람이 붐비며 부산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대우트럼프월드 마린시티’의 단지 내 상가 전용면적 41㎡는 현재 7억50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현재 이곳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320만원에 임대를 하고 있어, 연 5.5%의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한 2분기 해운대구의 투자수익률 1.37%에 비해 4.13%p 높은 것이다.

성남 분당구 정자동 역시 주상복합 단지들이 조성되면서 특수 상권을 형성한 바 있다. 상가 1층에 커피전문점, 레스토랑, 브런치 카페 등이 생기면서 지금의 ‘정자동 카페 거리’를 조성하게 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상복합은 일반적으로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 등 교통이 편리하고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조성돼 상권이 형성되기에 우수한 조건을 갖췄다”며 “주상복합 밀집 지역은 고정 입주민 수요를 갖춰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가능하고, 향후 신흥 부촌으로 거듭나는 경우가 많아 고급 상권 형성에도 유리하다”고 전했다.

현대건설 어반그로브 고덕 중앙광장.
현대건설 어반그로브 고덕 중앙광장.

현대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상업시설 ‘어반그로브 고덕’을 분양 중이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Ebc-1블록에 들어서는 49층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에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0,521㎡, 585실 규모로 조성된다.

고덕국제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가 바로 앞에 위치하며, Ebc-2블록 역시 주상복합 조성이 예정돼 있어 이 일대가 고덕신도시 대표 상권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기존 고덕신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테마형 빌리지몰 콘셉트가 적용되며,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와 함께 조성돼 상징성도 크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하남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층, 총 38,564㎡ 규모의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을 분양한다. 이 상업시설은 감일지구 유일의 주상복합단지인 ‘감일 푸르지오(496가구)와 함께 조성된다.

특히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와 맞닿아 있으며, 역사공원과 근린공원도 인접해 있어 일대 유동 인구를 흡수하는 상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총 6개의 대형 앵커시설이 유치될 예정이며,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대형 체험형 놀이터와 인근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광장도 조성될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 한강메트로자이에서는 단지 내 상가 ‘김포 파인스타’가 임차인 모집 중이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총 4,229세대 규모의 한강메트로자이의 상업시설로, 주상복합상가 파인스타1, 프라자 상가인 파인스타 에듀, 파밍, 메디컬 등으로 구성된다.

시행사가 100% 임대운영을 맡는 통합임대관리형 상가로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에 초점을 맞춰 MD 관리와 임대운영,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운영해 상가 활성화와 안정성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