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안전공단, 집중호우 땅 꺼짐 사고예방 ‘긴급 지반탐사’ 실시
시설안전공단, 집중호우 땅 꺼짐 사고예방 ‘긴급 지반탐사’ 실시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8.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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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설안전공단 직원들이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난 경남 하동군 악양면 도로에서 차량형 GPR로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직원들이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난 경남 하동군 악양면 도로에서 차량형 GPR로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박영수)은 국토교통부와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땅 꺼짐 사고예방을 위한 긴급 지반탐사를 실시한다.

이는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경기도 평택시, 충남 아산시, 전북 전주시, 경남 하동군 등에서 땅이 꺼지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부터 9월 말까지로 계획된 이번 지반탐사는 땅 꺼짐 현상 실태조사 결과 사고 위험이 높거나 폭우 피해가 큰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반탐사에는 공단이 보유한 국내 최고 성능의 차량형 3D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ar) 2대가 동원된다. GPR은 전자파를 투영하여 땅 속의 빈 공간(공동)을 찾아내는 장비다.

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약 3,380km의 지반탐사를 실시하여 200개가 넘는 공동을 발견해 사전 조치함으로써 땅 꺼짐 사고를 예방한 실적이 있다.

박영수 이사장은 “땅 꺼짐 현상은 지하에 숨어 있는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미리 찾아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며 “지반탐사를 확대하여 지하안전과 관련한 국민 불안감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