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조 억 동 경기도 광주시장
[특별인터뷰] 조 억 동 경기도 광주시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8.08.2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환경 어울림… '클린 광주시' 전국 최고 명품 행복도시로 거듭난다

 

광주토마토 등 지역특산물 고급브랜드 자리매김
장애인 복지에 남다른 관심… 헌신적 사랑 실천
전국 최초 '기업SOS운영사례' 운영 기업경영 지원


 

 역사와 문화가 빛나는 전통의 고장으로 무한한 발전의 가능성을 갖추고 있으나 2,3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 공급을 위해 각종 규제와 불이익을 감내해야하는 광주시가 어두운 과거를 지나 밝은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시민중심 책임행정, 인재양성 교육도시, 문화복지 행복도시, 함께하는 경제도시, 환경친화 청정도시 등 5대 시정방침을 목표로 '맑고 풍요로운 새 광주'를 만들고자 불철주야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억동 시장.
민선4기 2주년을 맞아 조 시장의 발자취를 통해 광주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살펴본다.


■시민이 편한 행정 구현

 

조 시장은 취임 직후 비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으로 ‘30분 조기출근제’를 도입했다.


수동적이고 복지부동적인 공직사회의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 공직자가 출?퇴근, 공무출장, 휴일외출시 시민 불편사항을 발견해 제보토록하고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행정종합관찰제’를 시행, 1만5천여건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상수도 민원 ‘번개팀’을 발족해 시민에게 만족을 주고 예산편성의 투명성과 공정성,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편성시 관련 기관과 단체, 시민대표 등에게 사전설명을 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하고 지난해 11월에는 '주민참여예산제운영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했으며 감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명예감사관제도’를 시행한 결과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수도권규제로 인한 피해사례집을 발간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제경쟁력 제고와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개혁에 적극 앞장선 결과 경기도에서 실시한 ‘현장중심 규제개혁 추진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미래지향적인 교육인프라 구축 만전


광주시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는 것이 질 높은 교육인프라 확보라는 것이 조 시장의 판단이다.


낙후된 교육환경으로 인해 학생들이 인근 도시로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하고 지난해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신설, 매년 시세의 5%를 교육경비로 지원토록 함으로써 지난해 84억, 올해 116억원의 교육경비를 광주하남교육청에 지원했다.


경제사정으로 인해 우수한 인재가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광주시민장학회’를 운영하고 기금목표액 100억원중 43억원을 모금했으며 지난해까지 704명의 학생에게 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데 이어 올해에는 126명의 학생에게 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제대로 된 도서관 하나 없던 광주시에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해 2월 시립도서관을 개관하고, 문화교실, 어린이 독서교실, 가족극장, 유아구연동화 등 다양한 교양강좌를 제공하여 문화창구의 역할을 수행토록 했으며 755석 규모의 열람실은 365일 개방,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


또한 오포읍과 실촌읍에 각각 1,550㎡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2009년 12월까지 건립하고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등 소외계층 지원사업 활발

 

광주시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소외계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06년부터 ‘08년까지 15억6천여만원을 들여 공공근로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소득 자활 근로사업(29억), 장애인시설 운영비 지원(133억), 저소득장애인 의료재활사업 및 생활안정지원(29억), 한부모가족 생활안정지원(3억), 보육사업지원(280억), 아동복지지원(29억), 노인종합복지관 지원(12억), 노인복지시설 운영비 지원(52억), 저소득 재가노인 지원(101억), 경로당 활성화 사업(17억)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8억원을 투입해 여성복지시설에 대한 지원과 여성교육 등 각종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특히 조 시장은 추석. 설날 등 소외계층이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명절이 다가오면 관내 장애인 시설을 일일이 방문하며 평소 갖고 있던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몸소 실천, 지역주민들로부터 호평과 함께 훈훈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물류.유통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조 시장은 ??깨끗한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서 경제기반시설도 친환경적 구조가 돼야 한다??며 이에 걸맞는 미래의 핵심산업으로 공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물류?유통산업과 첨단산업을 꼽았다.


도척면 진우리 일대에 대규모 부지조성 중인 ‘광주물류단지’는 광역교통망의 결절지에 추진하는 전략사업으로 중부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함께 건설계획중인 제2외곽순환도로와 가장 근접한 수도권 물류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또한, 1일 3천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대형 쇼핑시설을 갖춘 ‘광주시외버스터미널’을 올해 12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며, 그동안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어온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리모델링과 환경개선사업을 착실히 진행하는 한편, 경안동에 지하2층~지상15층 규모의 복합형 상가건물을 건축하는 ‘광주 상설시장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포읍에 조성하고 있는 ‘첨단산업용지’는 반도체 및 LCD부품을 제조하는 산업단지로 관련업체들이 모두 입주하게 되면 1,400여명의 고용창출과 연 6,100억원의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돼 실업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광주 '광주토마토' 등 브랜드화


시는 경험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매년 해외시장 개척단을 2~5개국에 파견해 총 15억 3천만원의 계약실적과 2천214억6천만원의 상담실적을 올렸고, 중소기업 특례보증제도를 운영해 98개 업체에 158억1천만원의 경영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광주왕실도자기축제기간 중 개최한 중소기업제품 박람회에서는 34억여원의 판매 및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하수관로개선, 상수도관 설치, 우수관로 설치, 도로포장공사 등 주변환경을 정비함으로써 기업경영을 적극 지원했다.


  또한 매년 관내 20개 기업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해 신용(특례)보증, 해외박람회 참가 등 각종 지원을 펼치고, 기업SOS지원단과 현장기동반을 운영해 기업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해소하는 능동적 지원정책을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기업SOS운영조례'를 제정하는 등 선도적 입지를 굳건히 했다.


  도척면 방도리 일원에 ‘광주한우 섬유질배합사료공장’을 설립, 관내 한우농가에 양질의 섬유질발효사료를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줄였으며, 한우 1등급 이상 고급육을 생산하는 비율을 20%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적으로 그 품질을 인정받은 광주토마토를 더욱 고급화하기 위해 ‘07년~‘08년동안 5억5천만원을 투자해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고, 고품질쌀 가공시설을 지원하여 경쟁력 있는 쌀을 생산하여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켰으며, 쌀소득보전직불제를 통해 농가의 소득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유지하여 농업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광주시의 공동 브랜드 ‘자연채’를 활용해 청정도시의 이미지와 웰빙 농산물을 결합시키고 대형 유통업체와 직거래를 확대, 소비자들에게 명품 농산물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도시 건설


"미래를 이끌어갈 선진도시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친환경도시이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광주시야말로 친환경 명품도시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광주시를 이끌고 있는 조 시장의 평소 경영철학이다.


이를 위해 조 시장은 도시브랜드를 클린광주(Clean Gwangju)로 선포하고 매월 클린데이(Clean Day)를 운영하며 정기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는 한편, 경안천을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하여 2천 3백만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1마을 1회사 1하천 가꾸기와 맑은 물 지킴이 범시민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둠으로써 타 지방지치단체에 모범모델이 됐으며, 오수처리시설 환경공영제에 ‘06년부터 36억원을 투입, 공공수역으로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을 저감함으로써 수질개선에 큰 효과를 거뒀다.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1단계 확장사업’을 추진, 2010년까지 인구 33만명분 수돗물 공급능력을 갖추기 위해 사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으며, 물관리 전문기관인 수자원공사와 MOU를 체결해 상하수도 시설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했다.


자원이 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포읍 양벌리 일원에 1일 24톤 처리능력의 자원재활용선별장을 건립해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재활용을 촉진했으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기구로 친환경사업단을 설치, 친환경 명품도시로의 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뷰 김광년 국장 knk@cdaily.kr
정  리 조상은 기자
사 진 이강현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