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환기설비 고도화, 코로나 극복 핵심 'KEY'
기계환기설비 고도화, 코로나 극복 핵심 'KEY'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7.15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고도화 방안 포럼'서 기계환기설비 중요성 강조
정달홍 "K-환기설비, 세계적 환기설비 모델 기폭제 되길"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기계환기설비 고도화가 코로나 감염 확률을 높이는 밀폐공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정달홍 회장)는 서울 세텍(SETEC)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계환기설비 고도화 방안’ 포럼을 개최, 한국판 뉴딜정책과 코로나19 극복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기계환기설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기계환기설비 고도화 관련 세부기준 발굴 및 구체화했다. 이와 관련 국회에서는 박덕흠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진성준 위원이 참석해 기계설비인들을 격려했다.

정달홍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밀폐된 공간에서 집단 감염이 확산돼 실내 환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미세먼지 관련 기준만 있을뿐 코로나19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환기설비 기준이 없다”며 “포럼을 통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환기설비 고도화 방안이 제시돼 K-환기설비가 세계적 환기설비 모델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덕흠 의원은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해 다중이용시설에서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 등 코로나19 대응방안 및 다양한 분석과 토론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의원도 축사를 통해 “현대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기계설비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주제발표에서는 박진철 중앙대학교 교수(대한설비공학회 회장)가 ‘코로나19 대응 환기중요성 및 오염물질 저감방안’ 발표를 통해 감염병 사례로 나타난 환기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감염대응을 위해 공기조화 및 환기설비 등에 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동곤 우원엠앤이 소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기계설비설계 고도화방안’을 통해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기계환기설비의 확대 적용이 필요하며 공기조화 및 환기설비 가이드라인을 지정, 고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순철 나라컨트롤 상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IoT, ICT기술활용과 자동제어시스템 및 유지관리방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에 대비해 스마트환경 구축 및 멀티모니터링을 구체화하고, 기계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제에 대한 토론으로 박진철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고 최임락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 과장, 권용일 신한대학교 과학기술융합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 변운섭 우원엔앰이 대표, 연창근 한일엠이씨 대표, 박형호 LG전자 공기과학연구소 부소장, 박승철 한신공영(주) 기계설비부장, 김선태 성보엔지니어링 부사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포럼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