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건설수주 및 투자 동반 침체… 대형사업 착공 등 선제적 대응 필요하다”
“하반기 건설수주 및 투자 동반 침체… 대형사업 착공 등 선제적 대응 필요하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7.09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M협회, 코로나19 대응 ‘올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 성료

고용 및 투자 회복 이끌 대형사업 집중 착공 등 건설 활성화 방안 촉구
하반기 부동산 시장 강보합 또는 상승, 일부지역 V자 반등 예상

한국CM협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계 및 오프라인 15명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배영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CM협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중계 및 오프라인 15명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배영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올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6.1% 감소한 155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건설투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보다 크게 위축, 건설경기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고용 및 투자 회복 이끌 대형사업 집중 착공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8일 서울 강남 소재 건설회관에서 회원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20년도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2020년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부연구위원은 “상반기의 경우 부동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민간 주택수주가 발생하고 공공 비주택 공사가 늘어 감소 폭이 일부 완화됐지만, 하반기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영향으로 민간 주택수주가 위축돼 하반기에는 침체 폭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2020년 국내 건설투자도 상반기는 양호하나, 하반기는 침제로 예상했다. 상반기는 0.8%로 상승한 이후 하반기는 3.8%로 감소해 하반기 건설투자는 건설수주와 마찬가지로 동반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 정책 과제로 하반기 코로나 재확산 위험과 함께 미국 대선을 전후해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해 플러스(+) 성장을 위해서는 하반기 고용 및 투자 회복을 이끌 대형 사업을 3/4분기 집중 착공,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업들도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지속 및 재확산에 따른 단계적 대응과 향후 1~2년 매출 확보가 보장되는 사업에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서울사이버대학교 김동환 교수는 ‘2020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정책과 상반기 부동산시장 현황 및 시장변화에 대해 집중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22번째 부동산정책 예고 및 코로나19 3단계 경고가 있으나 시장반응은 불안심리만 가중되고 있으며 시중의 유동성, 저금리 및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상승 등으로 시장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문조사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강보합 또는 상승이 예상된다”며 “풍선효과가 있는 지역에 따라서 지역적으로 V자 상승 전망된다”고 밝혔다.

CM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태 발생에 따른 최근 건설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2020년 하반기 건설 및 부동산시장을 전망, 업계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등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건설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채널 Zoom을 통해 진행됐으며 동시에 오프라인은 사전 등록한 15명에 한해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