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는 4일 본사에서 별빛반딧불이복원연구회와 함께 울산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반딧불이 나눔행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행사는 지역아동센터 7곳의 어린이 240명에게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반딧불이 한살이 생태교육을 시작으로 반딧불이의 생애를 알아보고 환경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반딧불이는 6월경 성충이 돼 밤에 빛을 내며 활동하는 곤충으로, 어린이들은 이번 나눔행사를 통해 받은 성충을 각 가정으로 가져가 반딧불이의 불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반딧불이는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으로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지만, 지금은 환경오염 등으로 거의 사라져 쉽게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개체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에게는 생태체험 학습의 장을,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는 추억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역사회 환경보전을 위해 현재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반딧불이 유충 서식환경 개선과 더불어 개체 증식-복원을 위한 서식지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환경보전활동을 추진하는 등 울산지역 생태복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방침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반딧불이 나눔 행사뿐만 아니라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 상태의 반딧불이 여름철 불빛체험축제 등에 활용되고 울산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생태자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