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복합단지 조성…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서울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복합단지 조성…설계공모 당선작 공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5.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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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 선정
이분화됐던 도시 하나로… 예술‧문화‧창작 결합 가로중심 마을 제안
당선자 설계안.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내에 들어설 신혼희망타운 설계공모 결과,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김현호)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2017년 문정법조단지로 이전 후 미이용되고 있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조성하는 복합타운으로,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적인 주택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신혼희망타운 용지(2개 블록 총 2만1,054㎡, 약 700여 세대)를 대상으로 한다.

당선작은 ‘창작문화 발전소’와 ‘경계없는 거리(Borderless Street)’을 기본개념으로 제시했다. ▴담장으로 이분화됐던 주거유형을 하나의 도시로 결합 ▴사람과 장소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공동주택 건설 ▴예술‧문화‧창작이 결합된 느슨한 경계의 가로중심 마을 만들기를 골자로 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당선된 안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거쳐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옛 성동구치소일대 부지(8만4,432㎡)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전협상 통해 개발 계획(안) 수립되어, 신혼희망타운, 공동주택, 업무시설, 공공기여시설 등 토지이용을 구체화했다. 이후 주민 의견수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금년 말 계획(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신혼희망타운 공동주택 설계공모는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 간 공동으로 공모위원회를 구성, 지침을 마련해 공모를 추진한 첫 사례다. 공동주택 용지(2만6,773㎡)는 민간 매각을 통해 분양주택 600세대 건립 계획으로 현재 매각준비 중이며, 오금역과 인접한 업무시설 용지(9,263㎡)는 복합 비즈니스‧창업 공간 등으로 조성 예정으로 SH공사가 세부계획 수립 중이다. 공공기여시설 용지(1만8,992㎡)는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2021년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