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본격화한다
서울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 본격화한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20.05.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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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발대식 개최…민간 협력
로봇택배.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알리는 발대식이 오늘(12일) 상암에서 개최됐다. 발대식에는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와 함께 LG유플러스, 언맨드솔루션, 콘트롤웍스 등 자율주행 관련 7개의 유수기업과 연세대, 한양대 등 2개 대학교 등 9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참여기업은 LG유플러스, 언맨드솔루션, 콘트롤웍스, 도구공간, 스프링클라우드, SML, 오토모스이며, 연세대학교, 국민대학교가 참여했다.

이번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에 참여하는 기업과 대학은 혁신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 등을 통해 선정됐다. 시는 지난 해 6월 국토부와 함께 상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조성했으며, 9월부터는 25개 산학연과 함께 도심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 운행 중에 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즉 이동서비스를 살펴보면 ▴면허와 자가용이 없어도 언제․어디서나 모바일로 부르면 오고 목적지까지 이용하는 언택트(비대면) 공유차량서비스 ▴스마트폰 터치 한번 한번으로 차량 스스로 주자창과 빈 주차면을 찾아 주차걱정을 해결 해주는 대리주차(발렛파킹) ▴지역을 순환하면서 교통약자 등을 실어 나르는 소형 셔틀버스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지역에서도 원하는 장소로 물류를 운반하는 배달로봇 등으로 자율주행이 불러올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과 변화 그 자체다.

시는 모빌리티 실증을 위해 민간과 함께 상암지역에서만 자율주행 차량 10대(버스 3대, 승용차 4대, 배달로봇 3대)을 투입하고, 통제되지 않는 복잡한 도심의 실제 도로에서 실증을 펼친다. ▴셔틀버스는 언맨드솔루션(자체제작, 1대), 스프링클라우드(나브야제작 1대), SML․오토모스(쏠라티 개조, 1대) ▴공유차량서비스는 연세대․도구공간(니로․레이개조, 2대) ▴대리주차는 한양대․LG유플러스․콘트롤웍스(G80․그랜저개조, 2대) ▴배달로봇은 언맨드솔루션(자체제작 3대)이 참여한다.

시는 보다 안전한 실증을 위해 차량무선통신망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에 0.1초 단위로 신호등 색상과 언제 신호가 바뀌는지 잔여시간까지 제공하여 신호등인식 비전센서 오류 등에 사고발생 예방을 지원한다.

또한, 딥러닝 영상검지 등 촘촘한 C-ITS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 센서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무단횡단 보행자, 사고 등 각종 위험상황을 전달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발대식을 모멘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서 도심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상용화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비대면) 모빌리티를 조기에 안착시켜 세계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도시에서 자율주행, 로봇택배, 무인드론, 스마트 파킹 등을 상용화시켜 세계시장에 표준을 제시하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