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BSI 전월 대비 1.1p↑ 60.6… 건설경기 침체 지속된다”
“4월 CBSI 전월 대비 1.1p↑ 60.6… 건설경기 침체 지속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20.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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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5월두 61.3 전망… SOC 예산 삭감 발표로 침체 지속 전망

4월 수치로는 ‘역대 최저치’ 기록… 5월 61.3 전망 그쳐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높아진 것 또한 지수에 악영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CBSI(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4월 60.6에 이어 5월 61.3으로 60선 초반에 머물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6일, 4월 CBSI가 전월 대비 1.1p 상승한 60.6으로 건설경기는 여전히 침체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이 수치는 4월 수치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산연은 지난 3월 59.5로 7년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부진했던 CBSI는, 4월 1.1p 상승한 60.6을 기록하며 상승했으나 상승 폭이 1p에 불과한 것으로, 지수 수준도 4월 수치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이같은 결과는 제2차 추경예산 재원 마련을 위한 SOC 예산 삭감 발표와 향후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4월에는 봄철 발주 증가로 지수가 전월 대비 3∼5p 상승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물 경기가 위축된 상황으로 지수 회복에 제약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대형기업 BSI가 9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매우 부진했다. 정부가 제2차 추경예산 재원 마련을 위해 SOC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이로 말미암아 향후 정부의 대형 공사 발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함께 주택 거래가 위축되고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자금조달 상황도 좋지 않은 것도 복합적으로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5월 지수는 4월 대비 0.7p 상승한 61.3로 전망됐다. 건산연은 지수가 여전히 60선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 4월과 마찬가지로 5월에도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