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전국 지가상승률 및 거래량 증가세 둔화
코로나19 이후 전국 지가상승률 및 거래량 증가세 둔화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4.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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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0년 1분기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 발표
올해 1분기 지가 0.92% 상승,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3% 증가
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2020년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전국 지가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92%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19년 4분기(1.01%, 전분기) 대비 0.09%p 감소, ’19년 1분기(0.88%, 전년동기) 대비 0.04%p 증가했다고 밝혔다.

‘20년 2월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 둔화되며 ’19년 4분기 지가변동률(1.01%) 대비 0.09%p 감소했다. 대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2월부터, 다른 지역은 3월부터 토지거래량이 감소하며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수도권(0.99 → 1.15)은 상승폭 확대됐으나, 지방(0.69 → 0.53)은 상승폭 둔화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1.23), 경기(1.07), 인천(1.06)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경기·인천 모두 전국 평균(0.92)보다 높았다. 지방은 대전(1.33)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1.16), 광주(1.09), 3개 시·도는 전국 평균(0.92)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성남수정구(1.92), 하남시(1.84), 광명시(1.83), 성남중원구(1.65), 과천시(1.5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제주 서귀포시(-0.95), 제주 제주시(-0.93), 울산 동구(-0.29), 경남 창원의창구(-0.28), 경남 창원성산구(-0.24) 등은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주거(1.07), 상업(0.95), 녹지(0.76), 계획관리(0.69), 공업(0.66), 농림(0.63), 생산관리(0.49), 보전관리(0.39)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상업용(1.02), 주거용(1.00), 답(0.71), 전(0.68), 공장용지(0.62), 기타(0.44), 임야(0.43) 순으로 상승했다.

토지 거래량은 ’20년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7만 1,000필지(488.7㎢, 서울 면적의 약 0.8배)로, ’19년 4분기(전분기, 약 84만 5천 필지) 대비 3.0%(+25,557 필지), ’19년 1분기(전년 동기, 약 67만 3천 필지) 대비 29.5% 증가(+198,206 필지)했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거래 원인 중 매매(55.2%, +195,435필지) 거래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198,206필지) 늘었다.

특히 건물용도 중 주거용 토지 거래량 증가(+180,448필지)가 전체 토지 거래량 증가(+198,206필지)의 약 9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 증가의 주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토지 거래량을 살펴볼 때 시도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제주(△15.3), 울산(△10.4), 경북(△4.4)에서는 감소했고, 나머지 1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제주(△26.5), 울산(△18.5), 경북(△7.1), 인천(△4.9), 등은 감소했고, 대전(37.8), 서울(20.5), 부산(16.2) 등은 증가했다.

용도지역 ․ 지목별 토지 거래량을 볼 때 용도지역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주거(52.9), 상업(36.7), 공업(32.5), 녹지(10.5), 관리(0.6) 지역 거래량은 증가했고, 개발제한구역(△37.7), 자연환경보전(△23.9), 농림(△1.6) 지역의 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목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대(44.7), 기타(잡종지 등, 11.3), 답(5.9), 전(2.9) 거래량은 증가했고, 임야(△6.0), 공장용지(△4.8) 거래량은 감소했다.

건물 용도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주거용(60.8), 상업업무용(15.9), 공업용(9.4), 나지(0.7), 기타건물(0.3) 순으로 거래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