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거리두기 생활" 주목
문장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거리두기 생활" 주목
  • 김준현 기자
  • 승인 2020.04.2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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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문학작가들과 함께하는 ‘문장의 소리’
목요일엔 ‘문학집배원’ 김행숙, 이기호 작가가 배달하는 시와 문장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시인 김행숙과 소설가 이기호가 제14기 문학집배원으로 활동한다. 2020년 4월부터 시인 김행숙(시집 '1914년', 2018)과 소설가 이기호(장편소설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 2018)가 선정한 시와 문장을 전문 성우의 내레이션에 일러스트가 포함된 짧은 영상으로 작가의 감상평과 함께 매주 목요일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사이버문학광장 ‘문학집배원’을 통해 국민들이 문학을 좀 더 쉽고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온라인 문학 서비스를 2006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역대 문학집배원으로 시인 도종환․안도현․나희덕․문태준, 소설가 성석제․김연수․은희경․김애란 등이 있다.

‘문학집배원’의 시와 문장 배달은 사이버문학광장 누리집에서 메일링 신청을 통해 구독할 수 있으며, 매주 목요일 시와 문장을 격주로 발송하고 있다. 또한 메일링 서비스 외에 사이버문학광장 누리집, 네이버 오디오클립, 유튜브 문장 채널을 통해서도 ‘문학집배원’을 이용할 수 있다.

사업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문학집배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개학으로 전국 국어교사들에게 유용한 시청각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교육 자료 활용 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영상은 문학광장 누리집에서, 음원 형태는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장의 소리’는 제609회(2020.4.8.)부터 새로운 문인들이 기획 및 제작한 문학 라디오를 만나볼 수 있다. 시인 박소란이 연출하고, 소설가 최진영이 진행하며, 시인 방수진과 소설가 정선임이 구성작가가 된다.

한강, 김중혁, 김애란, 최민석 작가 등이 역대 ‘문장의 소리’ 진행을 맡은 바 있다.‘문장의 소리’는 사이버문학광장에서 제공하는 문학서비스로 2005년부터 진행된 문학을 주제로 한 현존 최고(最古)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며, 진행·연출·구성작가 모두 문인들이 중심이 되어 기획과 제작을 진행하는 문학 라디오다.

신간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해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코너 ‘지금 만나요’와 작가들이 빠져 있는 취미생활에 대해 전문가 못지않은 방대한 지식을 자랑하는 코너 ‘작가들의 수성한 취미생활(작.수.취)’로 구성돼 있다.

지난주 공개된 610회(4.16) 1부에서는 김혜진 소설가의 신간 『불과 나의 자서전』을 중심으로 소설과 작품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2부에서는 김유태, 이병철 시인이 낚시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문장의 소리’는 매주 수요일 사이버문학광장 누리집과 네이버 오디오클립, 유튜브 문장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업 담당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도서관, 대형서점 등을 찾기 어려운 국민들이 ‘문장의 소리’,  ‘문학집배원’과 함께 슬기로운 거리두기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자료는 상업적·비상업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변형 등 2차적 저작물  작성이 가능합니다. 단, 반드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이라는 출처(특히 사진)를 표시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