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역대 최대 규모 Area4 사업...탄력 받는다"
가스공사,"역대 최대 규모 Area4 사업...탄력 받는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20.01.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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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14~15일 모잠비크 대통령 취임식 참석
석유공사(ENH)와 협력 강화 행보
(왼쪽부터)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오마르 미따(Omar Mitha) ENH 사장이 가스배관사업 협의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오마르 미따(Omar Mitha) ENH 사장이 가스배관사업 협의 후 악수를 하고 있다.

[국토일보 조성구 기자]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한국가스공사의 모잠비크 Area4 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14일과 15일,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방문해 국영 석유가스공사(ENH)와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필리페 니우시 모잠비크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협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채 사장은 Area4 사업 및 검토 중인 신규 탐사사업 등에 대한 모잠비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 ENH와 현재 진행 중인 배관사업에서 천연가스 차량·벙커링·수송·기타 인프라 구축 등 연관산업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협정 추진도 합의했다.

가스공사가 지난 2007년부터 참여 중인 모잠비크 Area4 사업은 국내 자원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발견된 천연가스는 가스공사 지분 10% 기준으로 국민 모두가 3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공사는 Area4 사업으로 약 100억 달러 이상의 기대수익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 및 금융·보험업계와의 동반 진출을 통한 5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경제유발효과 또한 기대된다.

Area4 사업은 지난해 7월 경제적 효과 및 정책적 중요성 등이 높게 평가돼 '기획재정부 핵심사업(MVP)'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올해 최종투자결정이 예상되는 Rovuma LNG 1단계 사업은 Area4 광구 내 Mamba 가스전에서 채취한 가스를 육상 LNG Train 2개를 통해 연간 1500만2000톤의 LNG를 액화·판매하는 프로젝트로, 2025년 상업생산이 시작된다.

이 사업 역시 지난해 6월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계획 승인, 생산물량 전체에 대한 LNG 판매계약 협의, 모잠비크 정부 승인이 완료돼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자사 지분 10%에 해당하는 물량인 152만톤을 국내에 공급, 동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LNG 도입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Area4 사업뿐만 아니라 ENH와 2012년부터 마푸토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운영 및 도시가스 판매사업도 공동 추진해 왔으며, 모잠비크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사업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채희봉 사장은 "'안전·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에너지 복지 실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수소·LNG 벙커링·냉열 등 천연가스 중심의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며 "해외자원 확보 사업을 지속 추진해 대표 에너지 공기업의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