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들, 영감의 원천을 주는 곳에 투자하다
자산가들, 영감의 원천을 주는 곳에 투자하다
  • 이경운 기자
  • 승인 2020.01.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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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 VIP라운지 운영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조감도.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 조감도.

# 매년 8월말 월요일이 되면 미국 네바다 주 사막에는 전 세계의 CEO와 예술가 등 6만여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물, 전기 등 어떠한 문명의 이기도 찾아볼 수 곳이지만, 이곳에는 약 일주일간 거대한 꿈의 도시가 신기루처럼 세워진다. 그 안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의식주를 조달하고 자신들의 생각과 아이디어,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창작물을 공유한다. 이렇게 공유한 창작물은 마지막 날에 미련 없이 불태워진다.

이 사례는 1986년부터 시작된 창조의 놀이터 '버닝맨'의 이야기다. 래리하비(Larry Harvey)가 모든 사람들이 편견 없이 서로를 받아들이자는 의미에서 창조와 자유, 무소유 등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시작됐다. 이 놀이는 약 30여년이 지난 현재 다양한 아티스트와 혁신가, 리더들이 참여해 집단지성을 실현하는 공동체로 발전했다.

실제 버닝맨에는 테슬라의 CEO 알론 머스크를 비롯해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브린과 래리 페이지,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 등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버너(Burner_버닝맨 참가자를 뜻하는 말)로 활동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확립하고 한 단계 발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산업을 이끄는 혁신가와 자산가들이 버닝맨으로 떠난 이유는 뭘까? 이들은 이곳에 참여한 이유를 새로운 발견과 혁신을 위해서라고 답한다. 치열한 경쟁과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머리를 이곳에 와서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며 쉬게 하는 동시에 또 다른 영감을 찾는다는 것이다.

실제 앞서 언급된 사람들은 모두 버너 활동 이후 또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일례로 알론 머스크는 버닝맨 참여 후 새로운 아이템으로 태양을 활용해 화석 연료의 의존도를 낮출 아이디어를 떠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버닝맨 철학을 차용해 무료 식당과 사내 편의시설, 놀이시설 등을 꾸며 최고의 사무실 분위기를 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 일상을 떠나 영감을 주는 공간을 찾는 자산가들

이처럼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영감을 얻는 버닝맨의 시간을 가지려는 모습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물리적인 제약으로 이를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조금이라도 이러한 시간을 가지려는 자산가들과 혁신가들은 따로 세컨드하우스를 매입해 이러한 공간으로 활용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이마저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가장 편안함을 주는 자신들의 주거공간을 이와 같은 장소로 꾸미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지난 2011년 부터는 버닝맨의 공식 한국 지역 행사인 '코리아 번(공식 인증은 2013년)'을 개최해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태다. 또 부산 해운대, 제주도, 여수, 속초 등의 대표 휴양지에는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활용 가능한 최고급 레지던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높은 인기 속에 팔려나가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인테리어 업계 또한 마찬가지다. 일례로 에르메스는 창조의 영감이 되는 집이라는 모토아래 다양한 인테리어 방식을 제시하고 관련된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에 많은 국내 자산가들이 자신의 집을 꾸미기 위해 적용하는 워너비 인테리어 브랜드로 떠오른 상태다.

◆ 영감의 원천이 되는 공간, 최고급 레지던스 해운대에 상륙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자산가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영감의 원천이 될 공간은 세컨드하우스로 활용이 가능한 최고급 레지던스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최고급 레지던스는 고급스러운 공간구성과 어메니티시설, 최고급 서비스가 더해져 머무는 이들에게 일상의 밸런스와 휴식, 영감과 재생의 경험을 제공하며 부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고의 휴양지이자 워터프론트 리치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해운대에 최고급 하이엔드 레지던스가 공급돼 자산가들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주거브랜드 '빌리브'로 알려진 신세계건설은 최근 해운대 중심 부지에 하이엔드 레지던스형 주거시설인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건설이 직접 시공 및 관리하는 브랜드 레지던스로 운영되며, 스튜디오 타입부터 패밀리스위트 타입까지 총 284 Units를 구성해 각기 다른 부자들의 취향과 삶의 방식을 담아낼 예정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최상층에 위치한 바다조망 인피니티풀을 비롯해 멤버쉽으로 운영 예정인 사우나, 클럽하우스 등의 수준 높은 어메니티를 구성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세상을 앞서가는 리더들에게 최고의 휴식과 크리에이티브한 영감의 원천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VIP라운지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니,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리더 그룹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의 VIP라운지는 1월 8일부터 2월 1일까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엠버서더펜트하우스(Ambassador Penthouse)에 마련되며, 단지모형 관람과 평면 등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상담이 제공된다.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3월 분양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