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액 전년比 4.2%↑… 사업체는 23.8%↑
공간정보산업, 매출액 전년比 4.2%↑… 사업체는 23.8%↑
  • 김준현 기자
  • 승인 2019.12.2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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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9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발표
종사자 수 전년比 8.0%↑… 7년간 2만555명 일자리
공간정보 관련 주요 산업규모 현황(2012-2018).
공간정보 관련 주요 산업규모 현황(2012-2018).

[국토일보 김준현 기자]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정보산업이 7년 연속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발표됐다.

25일 국토교통부는 ‘2019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매출규모는 8조8,798억원, 종사자 수는 6만3,349명, 사업체 수는 5,563개사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공간정보산업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매출액, 종사자 수, 사업체 수가 각각 연평균 8.5%, 6.8%, 3.6%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매출규모는 8조8,7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51억원(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관련 기술서비스업(▲20.9%)과 공간정보 관련 제조업(▲11.5%)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공간정보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의 실적 향상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드론 등 첨단기기의 매출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19.3%)과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7.7%)의 매출은 감소했고, 이는 프로그램 및 시스템 통합 분야의 실적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전체 산업 평균(5.6%)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부가가치 산업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종사자 수는 63,349명으로 전년 대비 4,703명(8.0%) 증가했고, 지난 7년간 2만555명 증가해 공간정보산업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관련 기술서비스업(▲13.8%)은 종사자 수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8.2%)과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3.5%), 도매업(▼2.1%) 등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으나 종사자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공간정보 관련 용품 제조업의 생산체계가 인력 위주에서 기술 위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사업체수는 5,563개로 전년 대비 1,071개(23.8%) 증가했으나, 종사자 10인 미만 사업체가 3,391개(61.0%)를 차지해 여전히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사업체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지난 8월 개정된 통계청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체계’를 반영해 공간정보산업의 범위가 달라지면서 많은 수의 소규모 공간정보업체들이 새로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손우준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지난 7년간 지속적 성장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융·복합 분야 발굴과 정책 지원 등을 통해 공간정보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