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샬롬엔지니어링(주) 김봉택 회장
[특별인터뷰] 샬롬엔지니어링(주) 김봉택 회장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9.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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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기술 세계화 메카 | 샬롬엔지니어링(주) 김봉택 회장  

“철도 종합솔루션 제공 강소기업 도약
대한민국 철도산업 선진화 역량 결집”

33년 철도기술 발전 위해 혼신… 기술․장비 개발 앞장
과기부 ‘2019년도 부설 우수기업연구소’ 선정 ‘쾌거’

국내 최초 열차자동정지장치 개발… 외화절감 효과 창출
베트남 시범사업 등 글로벌시장 공략 강화… 국내외서 선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철도 기술개발에 주력, 철도신호기술 국산화 성공 뿐만아니라 상용으로 외화 절감에 기여한 것은 물론 해외수출로 한국 철도산업의 세계화 등 수많은 노력이 성과 창출로 이어진 것은 보람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샬롬엔지니어링 부설연구소가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19년도 부설 우수기업연구소’로 선정된 것은 이같은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 의미가 강조됩니다.”

지난 33년동안 철도안전 기술개발 외길인생을 걸어온 샬롬엔지니어링(주) 김봉택 대표이사.

국내 철도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자로 인정받고 있는 김 대표이사는 최근 경사가 겹쳤다.

지난 1986년 샬롬엔지니어링 설립과 함께 87년 오픈한 부설연구소가 그동안 수많은 특허, 지적재산권, 신기술 등의 성과에 힘입어 과기부 선정, 우수기업연구소로 이름을 올렸을 뿐만아니라 최근 ‘제15회 2019 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에서 한국철도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철도 전문기업의 진가를 발휘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철도전문 강소기업은 물론 해외 기술수출 등 철도 종합솔루션 제공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샬롬엔지니어링 김봉택 대표이사를 만나 대한민국 기술 개발 성과를 들어봤다.

- 샬롬엔지니어링 부설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

▲ 샬롬엔지니어링은 지난 1986년 설립 후 이듬해 부설연구소 개설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국내 철도기술개발 강화에 주력, 기술 특화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샬롬엔지니어링은 매년 매출액의 10%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전직원의 30%이상 연구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특허 69건을 포함 총 78건의 철도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개발 및 상용화로 특허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즉 샬롬엔지니어링의 지속발전은 부설 기업연구소에서 창출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Smart Work업무시스템(Shalom BizBox-알파)을 구축하고 시스템 내에서 정보공유 및 소통, 의사결정, 프로젝트 진도관리, 기술정보 통합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음은 기업경쟁력 원동력이라 자랑하고 싶다,

이같은 노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도 부설 우수기업연구소 선정’사업에 참여해 현재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 예고됐다.

- 부설연구소 개발 성과는 무엇인가.

▲ 샬롬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철도 차상신호장치 국산화 및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준비 일환으로 경부선 운행시간 단축을 위한 ATS(Automatic Train Stop system/열차자동정지장치) 국산화 개발을 통해 공급, 전량 수입대체를 통한 외화 절감에 기여했다. ATS는 눈, 비, 구름 등 천재지변이나 기관사 불가항력 등의 상황이 발생할 때 열차를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장치로 철도안전 운행에 일익을 담당했다.

또한 실제 운전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동차 모의운전연습기(TDS) 개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기관차 내에 설치된 방호장치 버튼을 눌러 4km 이내에 멈추는 열차무선방호장치(TRPS)를 개발했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 철도차량에 전부 장착돼 있다.

이와함께 2010년 ATC/ATO, 2012년 ATC/ATO, 2017년 ATC/ATO 양방향 TWC, 2018년 ATPCS(통합차상신호장치)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오스트리아, 중국 등에 수출하며 해외시장 진출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ATC/TB-ATO를 개발, 수도권에서 수동운전 중인 열차를 자동운전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샬롬엔지니어링은 ATC/ATO도시철도 SIL4국제인증(TUV SUD)을 추진, 제품 고도화로 국제기술 경쟁력 확보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샬롬엔지니어링은 철도기술 메카로 정평이 나있다. 장비도 개발하며 실적을 자랑하고 있는데.

▲ 샬롬엔지니어링은 철도기술 개발은 물론 철도안전운행을 위한 관련 장비의 지속적인 개발과 공급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해 ▲초음파위상배열 레일탐상장치 ▲KTX산천 객차단위종합시험기를 개발했다. 이에 앞서 ▲KTX1/KTX 산천 차상신호종합시험기(2015년/2016년) ▲장애물/탈선감지장치(2014년) ▲운전영상기록장치(2017년) 등은 샬롬엔지니어링 연구개발 성과이다. 샬롬엔지니어링은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 철도안전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특수차중련운전장치, IoT기반 무인위상배열초음파 레일탐상장치 윤중측정장치등을 개발하고 시운전 중에 있다. 내년에는 열차접근경보장치, 객차탈선감지장치, 차량용레일탕상시스템, 휴대용차상신호시험기가 탄생될 예정이며 LTE-R 차상단말시험기와 열차용 ATPCS 등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 정부 연구과제도 참여, 미래 철도정책 방향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샬롬엔지니어링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책 철도연구과제에도 적극 참여, 미래 철도방향 제시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지상신호설비 레벨측정장치 개발’ 과제는 내년 완료 예정이며 , ‘선제적 선로장애 예방을 위한 레일결함탐상 및 상대평가 기술’ 과제는 지난 2016년 착수한 프로젝트로 오는 2020년 완료예정이다.

- 해외 철도시장 개척에도 성과를 자랑하며 주목받고 있는데.

▲ 샬롬엔지니어링이 국내 최초 개발한 차상신호장치 ATS가 베트남 철도시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철도에 차상신호장치인 ATS시범구간 설치와 코레일과 공동 개발한 휴대용 레일탐상장치(PASS-1000) 도입 타당성 검토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베트남 TRICC-JSC회사와 올 상반기 체결했다.

베트남 TRICC-JSC사는 베트남 철도, 고속도로, 터널, 교량 등 도시 및 산업 프로제특의 다양한 교통분야 설계, 투자, 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샬롬엔지니어링은 TRICC-JSC사와 협력, 베트남 현장에 적합한 장치와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베트남 철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 샬롬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독자적인 기술로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대한민국 철도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무엇보다도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철도신호기술을 연구개발, 국산화 상용에 성공했음은 물론 안전한 철도운행을 위한 과학적 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 철도 안전 분야의 응용시스템 개발을 통해 철도 관련 제품을 국내외 보급하는데 힘썼다.

앞으로도 샬롬엔지니어링은 전기·전자·통신·첨단공학을 이용한 자동계측 제어는 물론 ICT(정보통신기술) 및 AI기술을 통한 철도의 신호·차량·시설 등의 안전을 책임지는 철도 종합솔루션 전문기업으로의 위상 강화에 역량을 모으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 철도 기술개발 선도기업으로 국내 철도산업 발전을 견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