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메데진시 ITS 구축사업 준공식 개최
콜롬비아 메데진시 ITS 구축사업 준공식 개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9.12.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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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기술 이전 및 운영 노하우 전수를 통한 교통정체 해소 기대
콜롬비아 메데진시 ITS 구축사업 준공식 현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첫 해외 ODA 사업인 ‘콜롬비아 메데진시 ITS 구축사업’의 준공식이 최근 메데진시 교통국에서 개최됐다.

해당 사업은 2014년 콜롬비아 로드쇼 이후 2016년 메데진 ITS 마스터플랜수립, 2018년 메데진시 도심지 교통기능 향상 사업 기본설계에 이어 진행된 사업으로, 2차 장기 연속사업 중 1차년도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가 1차이며, 2차 사업은 2020년 1월부터 12월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40억원(1차 70억원, 2차 70억원)이며, 발주처는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다. 

주요 사업내용은 통합교통정보센터 구축(기존 운영 센터 통합 포함), ITS 현장장비 구축, 메데진시 ITS 전문가 역량강화이며, 참여기관은 사업관리단(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도로공사), 시행사 에스트래픽, 대우정보시스템이다. 

준공식에는 대한민국의 국토교통부(강성습 첨단도로안전과장 외),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김성수 상근부회장 외), 주 콜롬비아 한국대사관(김두식 한국 대사 외), 콜롬비아의 교통부(Jose Ricardo Acevedo Solarte ITS 팀장 외)와 메데진시(Federico Andres Gutierrez Zuluaga 시장 외)를 포함한 여러 유관기관에서 약 80명이 참석했다.

메데진 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경과 보고,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장, 주 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Federico Gutiérrez Zuluaga 메데진 시장은 "본 사업은 우리 도시와 해외 정부 간 가장 큰 협력 사업으로, 한국 정부가 메데진시를 선택했다는 것은 양국 간 신뢰의 발현”이라며, “본 사업은 한국의 ITS가 라틴 아메리카에 수출될 수 있는 모델로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성습 국토교통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본 사업은 지난 20여 년간 ITS를 구축하면서 축적한 한국의 경험과 기술 그리고 지식을 활용한 양국 ITS 분야의 동반성장 결과로, 콜롬비아 메데진시와 한국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측은 2차년도 사업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두식 주 콜롬비아 한국 대사는 대한민국 국토교통부가 메데진시를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로 “메데진시는 콜롬비아의 여타 도시보다 교통 시스템이 우수하고 현대적으로, 한국의 ITS를 도입하면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사업 완료 후 메데진시 교통시스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은 메데진시에서 기 운영 중인 신호, 교통, 대중교통, 주차센터의 정보를 통합관리 할 수 있는 통합교통정보센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5월 착수 후 약 7개월간 진행됐다.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정보수집을 위해 VDS 약 44대, 우회정보 제공을 위한 VMS 2대를 설치했으며, 모든 교통정보와 실시간 대중교통 및 주차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PWA(Progressive Web Apps) 형식의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이준경 차장은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센터 통합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힘써주신 메데진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사업고도화를 통해 메데진 시민이 교통정보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나 정보의 부족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2020년 현장장비의 추가 도입과 센터SW 고도화를 위한 후속 사업 추진으로, 메데진 시청 운영자들뿐만 아니라 메데진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향후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메데진시는 교통체계 선진화의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하여 남미 제1의 첨단교통 모델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차년도에는 약 84개소의 가로변검지기와 교차로검지기(교차로 내 돌발검지 및 교통량검지 기능 포함), 약 13개소의 VMS를 비롯 축적된 모든 교통정보를 메데진시 정책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교통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메데진 시에 적용될 한국의 ITS기술은, 콜롬비아 내 타 도시가 ITS를 도입할 경우 기술 호환성과 연계성을 고려해 개발‧구축돼야하기 때문에, 콜롬비아를 포함해 우리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상징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기에 중남미에 한국의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